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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들이 학생들을 위해 자신의 월급에서 일부를 떼어내 장학금을 조성, 4년째 십시일반 정신을 잇고 있어 교육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충북 단양고등학교(교장 이광복, 사진)는 지난 7월 말 1학기를 마무리하면서 가정형편은 어렵지만 성적 향상이 현저한 학생들에게 단백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단백장학금은 단양고 교직원들이 매달 월급에서 일부를 모아 모금하는 교내 장학회이다. 지난 2008년부터 당시 재직 중이었던 김현민 교사에 의해 발기돼 장학회가 시작된 이후 벌써 4년째 진행되고 있다.

단양고 교사들은 십시일반으로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고취하고 소외계층의 학생들이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특히 교사들은 1구좌 5000원씩 조성할 수 있는 장학회 기금을 적게는 1구좌에서 많게는 4구좌를 작성해 모금하고 있다. 교사들의 제자사랑으로 모인 기금은 두 번에 걸쳐 전달된다. 올해에는 가정형편은 어렵지만 1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에서 현저하게 성적이 오른 학생들 14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특히 지난해 5월과 10월에 걸쳐 전달된 단백장학금은 전년도와 달리 금액이 남아 교내 상담활동과 생활지도, 참고서 지원, 교복 물려주기 운동에 사용되기도 했다.

한 번도 거르지 않고 4년째 이어져온 단양고의 단백장학금 활동은 교내 스승 존경 분위기를 조성한데 이어 학생들의 비행이 예방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또 단양 내 지역중심학교로서 지역사회 신뢰 조성에 기여하는 계기가 됐다.

단양고등학교 안준일 교사는 “가정형편이 어렵지만 학업에 정진에 성과를 얻은 학생들에게 격려를 해주고자 마련된 장학금”이라며 “좋은 취지에서 시작된 사업인 만큼 오랫동안 유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