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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 한 초등학교 교사들이 학생들의 발을 씻어주며 사랑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해 학생인권 침해와 교권침탈로 멍 들어가는 교육계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

전남 강진군 옴천초등학교(교장 정은숙)는 효교육을 실천하는 장을 말녀하고자 ‘부모님과 함께하는 옴천 스쿨스테이’를 마련했다. 이 행사는 교내에서 1박 2일동안 진행됐다.

이날 진행된 프로그램에서 단연 돋보인 것은 교사와 학생의 세족식. 교사와 학생이 서로 사랑하는 교내 문화를 만들기 위해 학교가 마련한 아이디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발을 씻겨주며 사랑의 대화를 나누는 등 교사와 학생간의 세족식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교사들의 사랑을 마음으로 느끼며 나의 권리만 주장하는 인권보다 남을 존중하는 인권이 진정한 것임을 배우는 계기가 됐다.

옴천초는 스쿨스테이를 통해 부모님과 학생들이 함께 저녁식사를 마련하게 하고, 캠프파이어와 촛불의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효 실천 기회를 마련했다.

교사에 이어 학부모들이 자녀의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도 이어졌다. 촛불의식과 세족식을 통해 학생들은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다시 생각하고,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특히 이날 옴천초 교내에서 장난꾸러기로 유명했던 한 학생은 부모님의 손을 꼭 잡고 눈물을 흘리며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 이번 프로그램의 취지를 살려주기도 했다.

옴천초등학교 관계자는 "이번 행사로 인해 학생들이 부모님과 선생님의 대한 사랑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며 “교내 문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