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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처음으로 공립형 대안교육시설인 '한빛학교'가 지난 20일 개교해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이날 오후 부산시학생교육원 내에 자리한 한빛학교 개교식에는 김석준 부산시교육감과 위탁학생, 학부모를 비롯한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빛학교는 다양한 교육 활동을 통해 학업중단 위기를 겪고 있는 중학생들의 적응력을 높이고자 만들어졌다.

부산에서 처음으로 공립형 위탁 대안교육시설이 세워진 ‘한빛학교’는 부산학생교육원의 부속시설로 배치돼 3~6개월 과정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올 1학기 동안은 학교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중학생 45명을 위탁받아 소속 학교에 학적은 그대로 둔 채 8~15주 동안 교육 프로그램 진행 후 다시 원래 학교로 돌려보낸다.한빛학교 측은 올해에는 첫 운영인만큼 신청자가 상대적으로 저조할 수 밖에 없다며 정원 범위 안에서 5,6월 동안 수시로 희망학생을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교직원은 대안교육 지도를 희망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체육,원예, 디자인, 진로진학상담, 전문상담 등 교사 12명, 교육복지사 3명, 사회복지사 1명,임상심리사 1명, 행정직,교육연구관(교장), 교육연구사(교감)로 구성됐다. 교통이 불편한 지리적인 특성을 감안해 학생들의 원거리 등학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 스쿨버스도 운행한다.

시교육청은 한빛학교가 운영되는 부산학생교육원이 도시관리계획의 유원지시설로 지정돼 있어 위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한빛학교 운영 경험을 토대로 시내 폐교 등 적정 장소를 마련한 뒤 독립적인 공립형 대안학교를 추가로 설립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