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학생들에게서 나오는 아이디어의 내용을 분석하여 보면 장애자들을 위한 기구, 폐품 활용, 친환경에너지, 공해 문제 등에 대해서 많이 나오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환경오염, 녹색성장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암시해 주고 있어 미래가 매우 희망적임을 알 수가 있다. 각종 매스컴에서는 학생들의 일부 비행을 보고 전체가 그런 것으로 오인하고 아주 나쁜 쪽으로만 몰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전체적인 우리 학생들의 생각은 매우 건설적이며 진취적인 생각을 하고 있음은 분명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미래가 매우 밝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예로 아주 조그만 시골에 사는 한 학생은 친구들과 장난을 치다가 다리를 다쳐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병원에서 장기간의 입원 치료가 끝나고 집에서 통원 치료를 하게 되어 목발을 사용하여 다니게 되었다. 부모가 바쁠 때는 혼자 택시를 타고 병원에 다녔는데 목발을 짚고 다니기가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다. 특히 어깨와 팔이 매우 아프고 긴 목발을 가지고 택시를 타고 내리기는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다. 이 학생은 저녁마다 누워서 “더 간편하면서도 사용하기 편리한 목발은 만들 수 없을까?”를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된 것이다. 몸이 완전히 회복되자 목발을 개선해보기로 마음먹고 여러 곳의 의료기 판매점을 모두 가서 찾아보았지만 원하는 것을 찾을 수가 없었다. 모양이 약간 다른 것이 있기는 하지만 불편한 점은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발명에 관심이 많으신 과학 선생님께 말씀드리게 된 것이다. 과학 선생님은 같이 개발해 보자고 하시면서 불편한 점을 몇 가지 적어 오라고 하여 이 학생은 목발을 세심히 관찰한 후
1) 짚을 때 충격을 흡수해야만 팔이 아프지 않다.
2)키에 맞게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3)차에 간편하게 실을 수 있어야 한다는 3가지의 문제점을 토의하고 난 후 하나하나씩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 해결점을 선생님과 토의하면서 여러 곳에 문의 해본 결과 스프링을 사용해야만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목발의 제일 밑 부분의 받침대에 탄성이 적당한 스프링을 부착하게 되었다. 성공이었다. 짚어 보니 목발이 땅에 닫을 때마다 스프링이 충격을 흡수하여 팔의 아픔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키에 맞도록 조절하는 것이 매우 힘이 들었다. 접도록 하는 방법으로 여러 개 만들어 보았지만 더 불편해 지고 부피가 커지고 견고하지 못했다. 접는 방식으로는 안 된다고 마음먹고 생각하는 방법을 바꾸어 의료기 상사에 들러 이것저것 조사하다 보니 등산용 지팡이가 눈에 들어 왔다. 무심코 이것저것 만져 보다 보니 길이를 조절하는 지팡이가 있었던 것이다. 순간 학생의 머릿속에서는 “이것으로 안 될까?” 라는 생각이 번개처럼 스치고 지나갔다. 그래서 선생님에게 말씀드려 이 지팡이를 사서 부착하여 보기로 하였다. 대성공이었다. 팔도 아프지 않고 충격을 흡수하며 접을 수 있는 개량 목발이 탄생된 것이다. 선생님과 상의하여 “충격 흡수용 개량 목발”로 이름을 짓고 여러 곳에 알리고자 전국 학생 발명품 경진 대회에 출품하여 영예의 금상을 획득하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이 자기 주위에서 불편한 것을 고쳐 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발명품인 것이다. 우리 주변을 찾아보면 불편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이 불편한 점을 무심코 넘어가서는 아무것도 생기지 않는다. 그러니 나의 불편한 점이나 남의 불평불만을 유심히 듣고 조사해 나가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발명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에게만 주어진다는 점을 꼭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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