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인 문제들 중에는 단순하게 사고하여 해결할 수 있는 협의적인 문제와 깊은 사고를 요하며 해결과정이 매우 포괄적이고 난해한 광의적인 문제가 있다. 저학년일수록 “ 바다는 왜 푸를까?” 정도의 원리를 규명하는 협의적인 문제가 효과적이며 고학년에 갈수록 광의적인 문제가 효과적이다. 이런 광의적인 문제들은 고도의 두뇌회전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들을 제시하여 준다. 그 결과 어려운 환경에 처했을 때 창의적인 방법들을 응용하여 현명하게 헤쳐 나갈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게 된다. 요사이 창의성교육의 중요성 때문에 이런 유형의 문제들이 매우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어 매우 다행한 일이라 할 수 있다. 그 중에서 다음과 같은 문제도 학생들의 창의력을 증진시키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 병 주는 첩첩산중에 계시는 외가 집에 형과 같이 놀러 가게 되었다. 시원한 저녁에 자동차를 타고 출발하여 가다가 길을 잘못 들어 헤매다가 그만 밤이 되어 버렸다. 밤에 다시 나오려고 차를 돌렸지만 깊은 산 속에서 그만 차가 고장이 나고 말았다.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려고 하였지만 배터리가 부족하여 걸 수도 없었으며 주위를 살펴보니 온통 깜깜한 첩첩산중이었다. 병주는 어떻게 그곳을 빠져 나올 수 있으며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라는 문제를 제시한 후 종이에 써보고 깊이 토의하도록 하면 50명이면 50가지의 각기 다른 방법으로 다양한 문제 해결방법이 연구될 것이다.
이런 다양한 토의 과정에서 쉽게 전달할 수 있는 기구를 개발과 불을 밝히는 방법, 방향을 아는 방법, 차를 고치는 방법 등이 제시될 수 있다. 이런 방법들은 창의적 두뇌를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임에는 틀림없다. 또한 아래 문제와 같이 어려운 과학적인 문제일지라도 실생활의 문제로 바꾸어 풀이를 한다면 더 적극적인 사고활동을 도울 수가 있다. “철수는 친구들과 등산을 갔다. 텐트를 친 후 짐을 챙기고 저녁을 해 먹으려고 라이터를 찾아보았으나 없었다. 큰일이 났다. 불이 없으니 저녁을 해 먹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여기저기를 찾아보니 라디오에 있는 1.5v짜리 건전지와 고기를 굽기 위한 알루미늄 박지가 있었다. 이것을 이용하
어떻게 불을 붙일 수 있을까? 방법을 나타내고 회로도를 만들어 보아라.”
이런 문제는 매우 어려운 문제인 것 같으나 토의해 보면 과학적인 원리를 접목한 기발한 아이디어로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인 문제인 것이다.
같은 이치로 “길을 가다가 지갑을 잃어 버렸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라고 질문한다면 평소 꾸지람을 많이 듣는 학생은 [꾸지람을 듣는다]. 라든지 [운다]라고 밖에 대답할 수 없을 것이고 과보호로 응석부리는 학생은 [또 사서 주세요]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창의적으로 교육된 학생은 자기가 간 곳을 역 추적 해보고 잊어버릴 만한 곳을 찾아내게 된다. 이와 같이 평소 가족이나 친구 간의 자연스러운 대화중에서 어떤 형태의 언어가 사용되고 있는가에 따라서 학생의 사고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된다. 그러므로 이런 평상시의 대화와 학생에게 부과되는 문제의 해결 방법에 따라서 결국 학생의 사고는 다양하게 변한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창조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학생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남의 도움 없이 스스로 찾아내는 문제를 많이 던져 주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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