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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도서 제작 및 도서관 봉사활동을 벌여온 전 서울 중원초 교사 임연선씨가 재능나눔과 자원봉사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상을 받았다.

올 2월 33년 교직생활을 끝으로 명예퇴직한 임 씨는 28일 서울중구 퇴계로 세종호텔에서 거행된 ‘2013년 제 2회 행복나눔 인’ 시상식에서 탤런트 구혜선, 역도선수 장미란씨 등과 함께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013 행복나눔인으로 선정된 전 서울 중원초 교사 임연선씨(사진 오른쪽)가 시각장애인 봉사 활동 공로를 인정 받아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임씨는 지난 10여 년간 서울시립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점자도서관을 방문, 점자도서 제작을 위한 입력 봉사 활동을 꾸준히 벌여왔다.

그동안 점자 도서 제작을 위한 입력 작업에 3,100시간의 봉사활동을 진행, 전문 서적 등 89권의 점자도서를 발간하는데 기여했으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낭독 봉사 등에도 참여, 재능을 기부했다.

임 씨는 교사직을 그만 둔 이후에도 매주 수요일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검정고시 교육봉사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전개 하고 있다. 최근 실시된 검정고시에서 수강생 8명중 6명이 합격하는 등 괄목할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 뜨개질 봉사를 통해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털모자를 제공하는가 하면 심장재단 기부, 아름다운 가게 자원봉사등 생활 속의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임 씨는 “각종 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면서 "건강이 허락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