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교를 찾아서] 서울 이태원초등학교
스마트러닝 통해 ‘21세기 학습역량’ 길러
SNS 활용, 교육공동체 소통 활발
정보화 시대로의 변화, 스마트기기의 발달 및 확산에 발맞추어 학교현장에서도 미래 인재상 설정 및 스마트기기의 교육적 활용 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서울 이태원초등학교(교장 유재준)은 ‘21세기 학습자 역량’에 주목해 2011년부터 스마트러닝 연구학교를 운영, 다양한 학습 공간을 유도하고 있다. 기존의 폐쇄적 교실 수업에서 벗어나 개방적이고 역동적인 수업을 실현하면서 21세기 학습 역량을 기르고 있는 이태원초의 스마트러닝 현장을 들여다보자.
스마트러닝이란 최상의 통신 환경을 기반으로, 인간을 중심으로 한 소셜러닝과 맞춤형 학습을 접목한 학습 형태로 정의된다.
이태원초는 먼저, 자유로운 스마트러닝 환경 조성을 위하여 무선인터넷이 지원되는 스마트기기를 갖추고, 교육공동체와의 상호 작용을 위한 SNS 가입 등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구축했다.
동시에, 교사들이 스마트기기 및 도구의 특성을 이해하고 교육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사연수 및 직무연수를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정보통신 윤리교육과 동시에 스마트기기 및 각종 프로그램 활용 방법을 교육했으며, 스마트러닝 연구학교 운영취지 및 SNS 통한 학교와의 의사소통 방법을 수시로 학부모들에게 안내했다.
그 밖에도 정책연구학교 협의체 워크숍, 공개수업 실시 등을 통해 스마트러닝에대한 인지도 및 사용기반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
수업모형의 구안을 위해 선행연구를 조사·분석하여 스마트러닝 협업수업, 토의·토론 수업, 프로젝트 수업, 과목별 수업 모델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교육용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한국어교육, 자신과 관련된 나라나 문화를 각국의 홈페이지를 통하여 간접 체험하기, 전자책 만들기 앱을 이용해 공동의 책 만들기 수업,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한 정보를 QR코드로 만들어 친구들과 SNS를 통해 공유하기, 구글 설문지를 이용한 퀴즈, 클라우드를 이용해 친구들과 정보 공유하기, 스마트패드를 이용해 UCC 제작하기, 구글 지도를 활용해 세계 각국의 위치 찾기, 동영상으로 자신의 배드민턴 치는 모습을 촬영해 자세 교정하기, 종이접기 앱을 활용한 종이접기 등 다채로운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이태원초에서는 교육가족 간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학교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시작했다. 공지사항, 가정통신문, 알림장은 실시간 알림을 지원하여 신속하게 업데이트하여 학부모의 스마트폰으로 소식을 알렸다.
페이스북은 전 세계 언어로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특히 다문화 가정과 소통에 문제가 되었던 언어 장벽 문제를 극복할 수 있었다.
또한, 학교 트위터를 개설하여 학교의 생동감 있는 교육활동을 실시간으로 전달함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교실혁명을 배우고자 전국 교사들 및 전문가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유 교장과 교사들은 "스마트러닝을 통해 다양한 학습 공간을 유도해 냄으로써 기존의 폐쇄적 교실 수업에서 벗어나 개방적이고 역동적인 수업 방식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또한, "지식을 생산하고 공유하는 학습 활동을 통해 학생 스스로 학습에 대하여 주체적인 입장으로 변화되었다"고 말한다.
교사의 조력자 역할을 통해 학생들은 과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친구들과 의사소통을 하며 정보를 검색하고 그 의미를 자신들의 테크놀로지리터러시를 통해 표현하면서 학습 과정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
기존의 수업 방식에서 수업 진행에 리듬을 맞추지 못하는 학생들이 간혹 있었으나 스마트러닝 수업 방식에서는 모든 학생이 일정부분 학습에 대한 통제권뿐만 아니라 책무성을 가지고 열심히 임할 수 있어서 소외되는 학습자가 줄었다고 말한다.
이태원초는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의 핵심 역량에 주목해, 선구적으로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연구하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
함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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