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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지하에 급식실이 있는 서울 시내 107개 학교에 대해 2028년까지 지상 증축 등을 통해 지하급식실을 완전 해소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조리시 발생하는 조리흄이 폐암 등 산업재해로 인정됨에 따라 조리종사원의 건강과 학생·교직원들의 급식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되었다. 조리흄(Cooking fumes) 고온조리 시 발생하는 미세먼지, 포름알데히드, 이산화질소 등이 포함된 유증기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지하급식실 해소계획은 학교여건에 따라 지상이전 증축, 지상이전 리모델링, 환기시설 개선, 수업료 자율학교 특별교부금 신청 등 4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진행할 예정이다.

옥외에 증축 공간이 존재하고 건축법 등에 따라 건축이 가능한 18개 학교는, 급식실 및 학생식당을 이전 증축하며 354억원의 예산이 소모된다. 증축이 불가하나, 기존 교실을 급식시설로 리모델링이 가능한 7개 학교는, 급식실 및 학생 식당을 유휴 교실로 이전 리모델링하며, 66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증축 및 리모델링이 불가능하거나, 건축법상 지하이나 외기에 면한 67개 학교는 지하급식실 환기시설을 개선하며, 256억원의 예산이 잡혔다. 이 외에 15개 학교는 특별교부금 교부·운용 기준에 맞춰 교육부에 특별교부금을 신청해 급식실 및 학생 식당을 이전해 증축한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942개 학교 지상급식실에 대해서도 작년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41개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4월까지 ‘서울형 급식실 환기시설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서울시 모든 학교 지상급식실에 대해 2027년까지 환기시설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연도별 추진계획은 총 942개 학교에 3,02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며, ▲2023년 41교 80억원, ▲2024년 77교 410억원, ▲2025년 274교 840억원, ▲2026년 274교 840억원, ▲2027년 276교 850억원 등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지하급식실 해소를 통해 조리종사원의 폐질환 예방과 학생·교직원의 쾌적한 급식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