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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초·중·고 재정의 투명성과 업무 편리성을 위해 1500여억 원을 들여 개발한 지방교육행·재정 통합시스템 K-에듀파인이 또 말썽이다.

25일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에듀파인 느려짐 현상이 발생, 교사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교사들은 이날 오전부터 에듀파인 접속이 안 되거나 문서를 열 때마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바람에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

교사들은 에듀파인으로 작업할 때마다 답답해 미칠 지경이라면서 4세대 나이스가 잠잠해 지니까 이번에는 에듀파인이 말썽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경기도 한 초등학교 교감은 “에듀파인이 너무 오래 걸려 오전에 거의 일을 못했다”며 “컴퓨터 담당에게 수리를 부탁을 했으나 느려졌다 정상으로 돌아왔다를 반복할 뿐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지 원인조차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행정기관도 예외는 아니어서 서울, 경기교육청 역시 직원들이 공문처리 등 결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현상은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KERIS는 “에듀파인에 대한 정기적 기능 개선 작업 이후 사용자가 많은 서울, 경기에서 느려짐 현상이 발생했다"며 "현재 복구작업과 함께 세부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K-에듀파인은 지난 2020년 전면 개통됐다. ‘국가재정시스템 중 최초의 차세대 시스템’이라며 업무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였다는 교육부 설명과 달리, 불안정한 시스템으로 인해 오류들이 발생, 불만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