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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교사의 행정업무 부담은 매년 증가한 반면 수업 준비에 필요한 시간은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이 행정업무에 쏟는 시간은 2022년 현재 일주일에 7.23시간으로 하루 꼬박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셈이다. 이는 지난 2013년 5.73시간 보다 27.9% 늘어난 수치다.

한국교육개발원이 3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교사의 직무수행 변화 분석과 향후 과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13년부터 10년 동안 교사들은 학생의 과제를 채점하거나 수정하는 평가 활동과 행정업무에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하고 있었다.

특히 행정업무에 사용하는 시간이 5.73시간에서 7.23시간으로 눈에 띄게 늘어났음. 반면, 수업시간은 지난 2013년 18.72시간에서 2022년 16.47시간으로 줄었다.

연구를 시행한 한국교육개발원은 행정업무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하는 바람에 수업 및 평가, 교육과정 재구성, 학생 상담과 같이 중요하게 요구되는 분야는 소홀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여건에도 불구, 교사들은 학생과의 관계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교사와 학생 관계의 경우, 대다수 교사는 학생들의 의견에 관심을 가지는 등 인식 정도가 완만하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학생들의 입장을 고려해 대화하고, 학생들의 감정을 이해하며, 걱정거리를 함께 고민하는 등 전반적으로 학생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고 있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