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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노조는, 교육부의 ‘늘봄학교 추진방안’에 따른 5개의 시범교육청(경기, 경북, 전남, 대전, 인천)의 늘봄학교 진행 상황에 대해 우려되었던 점이 실제 교육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당초 교육부가 약속했던 질 높은 교육과 돌봄 제공, 교사 업무 경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안을 요구했다.

늘봄학교 운영 시범지역들이 갖는 공통적인 문제점들로는 ▲공간부족으로 인한 정규 수업 교실 침해, ▲기간제나 자원봉사 인력 채용의 어려움, ▲그로 인한 해당 학교 교사의 늘봄업무 투입, ▲교원에게 과도한 행정업무 전가, ▲돌봄 공백으로 인한 학생 안전 문제 등이다.

이는 늘봄 학교 시행 초기부터 우려되었던 점이고, 시행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올해 안에 구축된다는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진 지역은 단 한 곳도 없다.

또한, 첫 계획수립 과정부터 장애학생 지원인력 계획이 포함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장애학생을 배제한 교육행정을 보여주고 있다. 늘봄학교 전담운영인력과 늘봄학교에 참여하는 장애학생의 지원인력, 개별화교육계획에 의거하여 운영하는 특수교육지원인력이 명확하게 구분되어야 함에도 이를 알고 있는 담당자가 거의 없다. 장애학생 당 지원인력의 배치 기준에 대한 명확하고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할 것을 교사노조는 강조했다.

지난 2월 28일, 교사노조 늘봄대응팀은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늘봄학교 정상운영을 촉구했다. 당시 늘봄학교 중점 운영체계 미구축으로 인한 업무 지원 불가능, 운영 공간의 부족, 교사에게 과중한 업무 강제로 인한 교육과정 파행, 기간제 및 자원봉사 인력 채용의 어려움, 학생들의 안전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해 교육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으나, 교육부는 답변을 거부하며 4월 4일에 예정되어 있던 교원단체와의 간담회도 무기한 연기했다며, 교사노조는 현장과 소통을 통해 문제를 개선해 나가려는 의지를 촉구했다.

늘봄학교를 통해 제공하고자 한 것은 질 높은 교육과 돌봄, 그리고 교사의 업무 경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교사노조는, ▲지역교육청의 늘봄학교 파행 운영을 시정하도록 적극적인 지도, 감독 ▲늘봄학교 운영의 실질적인 업무를 담당할 수 있는 단일화된 운영체제 구축 ▲늘봄업무에 부당한 교사투입을 중단하고 늘봄인력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 ▲시간 때우기식 돌봄 시간이 아닌 배움이 있는 늘봄학교가 되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적극적으로 개선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