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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한국교육개발원(KEDI)을 상대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이번 세무조사는 연구과제 수탁용역사업에서 발생한 수익을 중심으로 탈세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지난달 23일 충북 진천에 소재한 한국교육개발원 본원에 요원들을 투입, 정기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세무조사는 내년 1월 5일까지 40일간 강도 높게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는 것은 지난 1972년 창립 이래 처음이다. 그동안 관할 세무서 등에서 조사를 받기는 했지만 국세청이 직접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교육계와 관련 당국에 따르면 국세청은 원천세 신고및 수탁사업 계약, 위촉직원 급여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국세청은 한국교육개발원의 수익사업 규모가 500억원 이상이어서 정기 세무조사 대상에 선정됐다고 조사 배경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교육계 일각에서는 국세청이 정부에 여타 산하기관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한국교육개발원에 대한 세무조사 배경 및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한국교육개발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 9월 감사원으로부터 강도 높은 감사를 받은 바 있다. 한국교육개발원 류방란 원장의 임기는 오는 2024년 5월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