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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종
공주대 겸임교수
사회교육학 박사

Ⅴ. 새로운 교육과 교사의 역할

매체융합과 새로운 교육

디지털 혁명과 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하여 매체융합이 가속화되고 있다. 매체융합은 인간의 의사소통 양식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전통적인 면대면 의사소통은 새로운 의사소통 과정과 유형으로 바뀌고 있다. 매체융합이란 디지털매체와 같이 하나의 매체체제 내에서 서로 다른 정보유형을 수렴하고 단일한 채널을 통하여 정보가 유통되는 현상을 말한다, 따라서 이것은 매체의 기술적 구조 변화뿐만 아니라 정보의 유형과 이에 따른 분류 기준이나 경계도 변화하게 한다. 매체융합은 인간의 오감에 대응하여 구분되었던 의사소통 양식의 통합을 의미하며, 매체 이용자의 의사소통 양식에도 많은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그리고 매체융합은 전화, 방송, 컴퓨터 등 의사소통 기술 산업과 뉴스, 오락 등 내용 산업 사이의 융합과 이와 관련되는 법규의 통합을 수반한다.

디지털혁명의 진화와 함께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다양한 매체융합이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학교교실에서는 적응적 또는 개인적 학습시스템에서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는 학생 개인별 성적자료를 토대로 학생 각자의 요구와 능력에 맞춰 수업내용, 교육방법, 속도 등을 조절한다. 그러나 쉐논, 쉬림, 벌로를 비롯한 초기 학자들이 제안한 의사소통 이론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특히 벌로가 제안한 SMCR(공급자·메시지·채널·수신자) 모형은 오늘날의 의사소통 과정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SMCR 모형에 포함된 송신자, 수신자, 전달내용, 통신방법의 개념이 [그림 1]에서와 같이 조금 더 복잡해졌을 뿐이다.

<이하 내용은 월간 교육평론 2022년 9월호에 게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