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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서울 경복초등학교 교장

서울 경복초등학교(교장 김정곤·사진) 신입생 설명회가 지난 4일과 5일, 경복초 아이누리 공연홀에서 열렸다. 동교의 입학설명회 ‘드라마 [우·경·소(우리 경복을 소개합니다)] 2023’은 가히 성공적이었다. 많은 학부모과 교육관계자들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고, 학교 교육의 경험을 ‘연극’이라는 형식을 통해 제시해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가 일색이다. 이는 기존 학교 주도적으로 일방적인 정보 전달식의 설명 형식에서 벗어나 동교의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거친 학생들이 직접 학교 경험들을 재구성해 더욱 특별하다. 경복초 드라마수업은 김정곤 교장이 전국 최초로 지난 2018년부터 1, 2학년 교과과정에 도입하여, 창의적이고 주체적인 인재 양성에 힘써왔다. 이번 설명회 연극은 그간 수업에 대해 피드백할 기회를 갖음과 동시에 새로운 형식으로 교과과정을 완성시킨 샘이다. 경복초에서 연극 및 창의예술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이정수 교사는 ‘아이들이 전달하는 연극형식의 입학 설명회는, 학생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철학으로 이번 입학설명회를 준비했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학생들이 직접 출연해서 학교 교육과정을 전달하도록 계획을 세우고, 리서치에서 대본, 리허설까지 90%이상의 과정이 학생들 주체로 진행되도록 진행했다.

▲ 학교 교육의 경험을 ‘연극’으로 제시해 창의 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가 일색이다.

동교의 교육과정은 미래의 불확실성에 적응하고 개개인의 성장하는 삶을 지원하도록 하는 체(體), 인(仁), 지(智), 용(勇)이라는 학교 목표의 실천을 통해 구체화됐다. 교육과정의 핵심축인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측면에서 동교는 자기 주도성과 포용력를 향상 시키면서, 창의적 체험활동인 메이커 AI 융합교육, 드라마 교육 등을 통해 균형 있는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고 있다. 특히 드라마 교육을 경험한 아이들은 대본 작성에서부터 참여하여 몸의 움직임을 통해 극 중 등장하는 샹들리에, 대공원의 자연물을 창조적으로 형상화하는 등 새로운 시대를 위한 창의적 교육의 성과를 직접 볼 수 있었다.

무대에서 소개된 입학설명회 ‘드라마 [우·경·소] 2023’은 6학년 졸업식을 첫 장면으로 전개, 네 명의 졸업을 앞둔 아이들은 6년간의 학교생활을 마치며 그들이 겪은 성장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관객들은 아이들의 이야기 속에서 동교가 추구하는 교육의 비전과 학교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엿보았고,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통해 미래 인재로서의 역량을 갖추게 될 아이들의 모습을 감동깊게 인식할 수 있었다.

▲ 리서치에서 리허설 대본 등 연극의 주체가 되어 공연을 마치고 함박웃음을 띤 학생들.

김정곤 교장은 지금까지 교사 주도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가르쳐왔다면 앞으로는 아이들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믿어주는 것이 교사의 역할이라며 강조하고, 상상력이 풍부하고 호기심 가득한 교사가 결국 미디어 시대에 미래 인재를 키울 수 있다며 “드라마로 꾸며진 이번 ‘입학설명회’는 학생들이 오히려 학교를 더 잘 전달할 것이란 믿음이 있었다. 연극에 참여한 학생들이 크게 성장하고, 공연할 때마다 관객들이 감동받았다. 두고두고 회자 될 입학설명회가 되어, 역시 사립명문 학교라는 큰 임팩트를 남겼다”며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