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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로 10대 사망자 다수 나오면서 학교 안전교육 강화하자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2008년 교육과학기술부가 총론 고시를 통해 초 5~6학년은 1년에 17시간 이상, 중고교는 재량활동 시간을 활용 연간 17시간 이상 교육을 했지만 2009년 총론이 개정되며 사라진 것으로 드러나.

현재 초등학교의 경우 보건 교과가 따로 없고, 중·고교는 선택과목으로 돼 있을 뿐.

보건 교육이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체계적으로 이뤄지지는 못하고 있어.

보건교육과정에는 재난 및 각종 사고에 대비한 안전교육 내용이 충실히 포함돼 있으나 ‘선택과목’인 탓에 이를 채택해 가르치는 학교는 드물어.

이에 교육부 관계자는 17시간 의무 기준이 삭제된 것이 아니라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수정보완되고 있다고 설명.

한때 세월호 참사 때도 생존수영 정책에 관심이 높았으나 정작 누가 무엇을 가르칠 것이지 매뉴얼도 없어, 현재는 많은 학교에서 생존수영은 시간 떼우기 식으로 운영되기도.

네덜란드 경우 영아 때부터 생존수영을 가르치고, 만 10세 이전에 스스로 구조법을 터득, 물속에서 생존능력을 검증해 매년 40만명 어린이들이 국가 수영자격증 취득.

현재 CPR 교육을 하는 안전체험관이나 교육센터 등에는 문의전화 쇄도. 이렇게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안전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반짝 대두될 것인지. 자신이나 타인의 생명이 오가는 현장에서 생존을 위해 교육현장은 물론 사회전체에 안전의식이 뿌리깊게 자리 잡아야.

옛말 한마디: 호랑이 그리려다 고양이 그린다.
처음 결심한 마음이 흐트러져 일이 흐지부지 되는 것을 일컫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