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은 7월 재계약을 앞둔 관내 원어민 영어교사 50명 중 41명이 재계약 의사를 밝혔다. 시교육청은 원어민 교사들은 근무환경 개선과 원어민 교사 지원 정책을 통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창의융합교육원에 따르면, 시교육청 소속 원어민 영어교사 중 1년간 계약 기간을 마치고 계약 연장을 희망하는 교사가 7월 기준 역대 최고인 82%를 기록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원어민 평균 재계약율은 57%였다.
시교육청은 3월 1일자로 단행한 시교육청 조직개편에 따라 원어민 관련 사업부서가 창의융합교육원으로 통합돼 단일 지원 체제가 구축됐기 때문에 광주 원어민 교사 재계약율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관계자들은 원어민 교사 휴가 일수 확대, 현행 법령에 맞춘 재계약 채용신체검사 간소화 등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밝혔다. 원어민 코디네이터는 “원어민 교사를 존중하는 태도가 호소력이 컸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재계약률이 높아짐에 따라 1년 미만 저경력 원어민 교사가 2018년 46%에서 2019년 18%로 격감했다. 평균 교육경력도 2.3년으로 크게 높아졌다.
창의융합교육원 최 숙 원장은 “이번에 재계약율이 크게 높아짐으로 해서 학생들은 경험이 더 많은 교사들과 수업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신규채용 예산을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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