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수많은 사건과 진통을 뒤로 하고 기해년 새해가 활짝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많은 현안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지난해 학교현장에서 적지 않은 사건이 생겨 교육가족의 안타까움을 샀다. 논란을 일으키는 현안도 지난해 특히 많았던 것 같다. 이 가운데 정리된 것도 있지만 아직도 정리되지 않은 것들이 많다.
이를테면 유치원 감사비리에 대한 법적 후속조치는 아직 국회에서 대기 중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합법화 문제는 해를 넘긴 채 여전히 갈등의 요인으로 남아 있다. 대학 시간강사법으로 인한 영향은 앞으로 어느 정도일지 지금으로서는 예측하기 어렵다.
그런 가운데 국가교육회의가 국가교육위원회로 탈바꿈하기 위해 준비를 진행 중이고, 교육부는 미래교육위원회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한다. 교육부는 또 교육신뢰회복팀을 신설하는 등 교육비리 정화에 나설 작정이다.
하반기부터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실시한 좋은 소식도 들린다. 오래 전부터 학수고대하던 것이기에 학부모의 기대가 클 것으로 여겨진다.
이렇게 수많은 일들이 교차되는 가운데 주간교육신문의 어깨도 무겁다. 국내 유일의 자유롭고 독립된 교육정론지인 주간교육신문은 이런 모든 현안에 선입견 없이 접근하고 보도해 왔다.
그 어떤 이념적 편향이나 호오에 기울어지지 않고 오로지 사실적 근거에 입각해서 보도하고 논평해 왔다. 과거에는 교육전문지가 제법 있었지만 이제는 모두 사라지고 유일하게 남아 있기에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책임감은 올해도 이어진다. 한국의 교육을 발전시키기 위한 지혜를 모으는데 기여해야 한다는 책임감이다. 각계의 의견 차이를 드러내면서도 최대공약수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주어진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의무감이다. 그런 의무감이 때로 무겁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앞으로도 추호의 흔들림은 없을 것이다.
다만 국내 유일의 교육정론지임에도 불구하고 교육계의 무관심과 외면 때문에 힘들게 느껴지는 때가 적지 않다.
아무리 주간교육신문이 스스로 주어진 역할을 다하려고 해도 교육계의 외면이 계속된다면 존립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전국의 50만 교원과 수백만명의 학생들은 단 하나의 교육정론지라도 튼튼하게 살아남아 제 역할을 다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런 기대를 잘 알고 있기에 주간교육신문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어진 책임을 다하려 한다.
앞으로 교육가족들이 주간교육신문을 물심양면으로 후원해주기를 기대해 마지 않는다.
.gif)
.jpg){kind=small}
.jpg)
.jpg)
.jpg)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