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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강원도교육청에 ‘농촌 유학’ 사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경호 강원도 교육감은 “최근 조 교육감으로부터 ‘농촌 유학’ 사업을 함께 해보자는 제안을 받았다”며 “서울 아이들이 도내 농촌 학교로 유학을 와 생활을 해보는 프로그램인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촌유학’은 서울시교육청이 도시를 떠나 생태친화적인 자연환경 속 교육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로 2021년부터 ‘흙을 밟는 도시 아이들’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추진해 온 프로그램이다.

농촌유학은 ▲학생이 농가 가족과 생활하는 홈스테이형 ▲가족과 함께 이주하는 가족체류형 ▲활동가가 관리하는 시설에 머무는 지역센터형 등 3개 유형으로 나뉘어 진행돼왔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사업에 대해 지방은 서울 학생 유입을 통한 작은 학교 살리기와 지역사회의 활력을, 서울은 자연 친화적 교육환경 제공과 개별 맞춤형 교육을 통한 학업능력 향상을 모색하는 ‘윈-윈(win-win) 전략’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전남·전북도교육청 등과 업무협약을 하고 서울지역 학생들이 해당 지역의 소규모 학교에서 6개월 이상 체험활동과 마을공동체 생활을 해보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서울시교육청은 농촌 유학생에게 초기정착금과 유학비 등을 지원했었다.

신 교육감은 “농촌 유학이 활성화되면 강원도의 작은 학교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농촌유학 프로그램은, 유학에 참가한 학생들의 과반수가 기간연장을 신청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어, 서울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과의 농촌유학 프로그램은 2023년도부터는 최소 1년 단위로 체류기간을 늘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