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제
-국제공인 NLP Trainer(상담학 박사)
-한국 NLP 상담학회 회장
-전주대학교 상담대학원 객원교수
-신한대학교 대학원 대체의학과 통합심리치료 전공 외래교수
-사단법인 한국다문화 청소년협회 상담소장
-의정부 지방법원 가사전문상담위원 및 조정위원
-前 서울 정의여자고등학교 교장
적당한 경계선을 세우기
심리적 경계선이란 마음의 한계를 긋는 선을 말한다. 우리는 심리적으로 경계의 안쪽에 있는 것을 ‘나’라고 하고 경계의 바깥쪽을 ‘내가 아니다’라고 한다. 즉 심리적인 경계선이란 다른 사람과 분리된 즉 개별화된 자기 자신의 인식을 말하며, 경계를 어디에 긋느냐에 달려있다. 그러나 이 경계선이 문제가 되면 신체적, 정서적 폭력으로 이어지고 그 결과는 파괴적이 된다.
내가 내 자신의 한계를 정하지 않는다면 방향을 잃어버릴 것이고 결국 자신의 선택권도 잃어버린다. 우리에게는 울타리가 필요하다. 그것은 우리가 안전을 확보하고 경계 지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경계선은 나의 남의 한계를 가르쳐주고 나의 것과 남의 것을 구분해 준다. 우리의 건강한 삶은 경계를 설정하는 것이다. 아무리 우리의 심리상태가 복잡하고 세련되는 것이라도 달리 구분 짓는 것이 없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의식적으로는 과거의 사건이라고 해도 우리의 몸은 현재 진행형인 경우가 많다.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나 강박적인 행동 등도 어릴 적 몹시 충격을 받거나 수치스런 경험이 있었다면 현재도 무의식적을 반응하는 경우가 종종 있음을 알게 된다. 즉 과거 현실에 머물러서 현재도 반복되는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학대나 성폭력 피해자들도 과거의 경계선을 지키지 못해 생겨난 피해의식으로부터 자기를 보호하는 행동을 하게 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또한 언어적 경계선도 존재한다. 이것은 ‘예’와 ‘아니오’를 분명히 하는 것이다. 이것은 곧 자기를 지키는 의사표현이다. 흔히 가부장적인 가족에서 성장한 사람은 ‘아니오’라고 하는 것을 어려워하는데 이것은 관습적으로 ‘아니오’를 반항의 언어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경계선은 심리적인 울타리이기 때문에 경계를 확고하게 다질수록 대립은 더 확고해 진다. 다시 말하면 쾌락에 집착할수록 고통을 싫어하고 고통을 회피하며 두렵게 여기게 된다. 인간의 심리적인 문제는 경계의 문제이며 경계가 만들어 낸 대립의 문제이다. 그래서 우리는 원하지 않는 한쪽을 모두 없애 버릴 때 완벽해 진다고 상상한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싫어하는 부분을 언젠가는 받아들여야 한다.
NLP 심리학에서는 이것을 ‘신념의 전환’으로써 긍정적 의도를 우리의 심리치료의 기본 베이스로 삼고 있기도 하다. 경계선의 종류와 경계선을 제대로 세워지지 못했을 때는 경계선 인격 장애로 발전하여 과잉 이상화와 평가절하의 양극단 사이를 오가게 된다. 이런 사람은 감정의 통제가 어렵고 적어도 두 가지 이상의 자신을 해치는 행위에 대한 충동성을 가지게 된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면 각종 낭비행위와 약물남용, 절도, 난폭운전, 과식 등이 있다. 정서적으로는 매우 불안정하다. 그래서 정상적인 기분에서 우울로 급격한 변화, 과민성 불안이 나타나고 대개 몇 시간 혹은 드물게는 며칠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부적절하게 격렬한 분노나 분노에 대한 통제력 부족으로 빈번한 짜증, 끊임없는 분노표출과 함께 싸우기도 한다.
한계를 인정하기
심리적으로 개별화 된다는 말은 자신의 한계를 인정한다는 말과 같다. 자기를 안다는 것은 자기 한계를 인식하고 가지가 할 수 있는 것과 불가능한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자기 한계를 안다는 것은 그 한계 안에서 장점을 발견하고 능력과 힘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즉 자기의 장점과 단점을 구분하고 인식하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는 것은 한계 속에서 활기차게 살 수 있는 안전지대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자기 자신 스스로가 한 인간으로서 최선의 삶을 살기를 원한다면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는 모습이 심리적으로 건강한 모습일 것이다.
무엇보다도 내면의 상담치유의 조건 중 건강하지 않은 상처받은 내면아이의 학자별 특징을 나열해 봄으로써 상담대상자의 특징적 조건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무엇보다도 정신병리 현상이나 심리적 왜곡 등은 성숙되지 못한 내면아이가 울부짖는 모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심리적 건강은 자신의 경계와 개별화로 인한 경계선의 분명함 등이 확실하게 치유됨으로써 각종의 성격장애를 극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분명한 시각으로 다양한 기관의 구성원들과 함께 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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