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현초등학교(교장 윤순금)는 여름방학을 맞아 20일~23일에 걸쳐 1~4학년을 대상으로 한 도서관 여름방학 독서 교실을 실시해 학생들이 방학 중 다채로운 독서 체험을 했다.
4일간 실시한 독서 교실은 전반부와 후반부로 구성됐다. 전반부는 선생님이 읽어주기, 나 혼자 읽기, 내가 읽은 책 다른 친구들에게 소개하기를 통해 개인 독서에 한정되지 않고 내가 책을 읽은 경험을 다른 친구와 함께 나누는 유기적인 독서 활동을 꾀했다. 이어 후반부에는 앞의 독서 전-중 활동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창의적인 독후 활동을 전개하되 나의 활동 결과물을 친구들과 함께 나누는 과정을 포함했다.
23일 3~4학년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푸른 하늘 은하수’프로그램은 먼저 선생님이 읽어주는 별자리에 얽힌 전설을 함께 들은 후, 개인별로 별과 우주에 대한 책을 골라 읽으며 KWL 활동(▲Know: 원래 알고 있던 것 ▲Want: 책을 통해 알고 싶은 것 ▲Learned: 책을 읽은 후 새롭게 알게 된 것)으로 독서 결과를 스스로 정리했다. 이후 나만의 별자리를 상상하여 별자리의 모습과 전설을 만들어 보고, 이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국어·과학·미술 3교과에 걸친 융합 표현 활동을 전개했다. 마지막에는 해당 별자리 그림을 재료로 자개 모빌을 완성하고, 각자가 만든 모빌을 한자리에 모아 각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만의 작은 은하수를 구성하여 감상했다. 인문학적·과학적 상상력에 기반한 가상의 우주를 함께 창조하는 셈이다.
더불어 올해 독서 교실의 신청은 기존처럼 종이 신청서 방식이 아니라 코로나19 상황에서 거리 두기 유지를 준수할 수 있도록 신청-추첨-안내 과정이 모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루어졌다. 가정에서 편리하게 신청하여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추첨 결과도 자동으로 안내되기 때문에 선착순 대기나 추첨 과정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어 무척 편리했다는 평이다.
이외에도 대현초 도서관은 학기와 방학을 아울러 각 시기에 맞는 여러 가지 행사를 함께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이 도서관은 유익한 책과 풍성한 재미가 모두 있는 공간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책을 가까이하는 어린이로 자라날 수 있는 독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여름방학에 도서관에서 친구들과 같이 책을 읽고 만들기도 하니 재밌고 보람 있었다”라며 “도서관에서 이런 행사를 많이 하면 좋겠다”는 참여 소감을 밝혔다.
▲별자리 그림으로 자개 모빌을 완성하고, 만든 모빌을 모두 모아 작은 은하수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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