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내년부터 경기도 내 모든 중학교 신입생에게 교복이 현물로 무상 지급된다.

경기도의회는 12일 제330회 임시회 4차 본회의를 열어 ‘경기도 학교 교복 지원 조례안’을 재석의원 119명에, 찬성 113명, 반대 2명, 기권 4명으로 의결했다.

광역의회에서 무상교복 조례안이 가결된 것은 전국에서 경기도의회가 처음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 경기도내 중학교에 입학하거나 1학년으로 전입하는 11만9천명이 무상교복을 지급받을 전망이다.

무상교복 사업비는 1인당 22만원을 책정했는데 교육부가 권고한 상한가 29만원까지 올릴지는 경기도와 도교육청 및 시·군이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경기도내 11개 시·군이 자체예산으로 중학교 무상교복을 지원하고 있다.

성남·광명·용인·안성·안양·과천·오산·수원·고양·평택·가평 등으로 성남은 2016년부터, 10개 시·군은 올해부터 무상교복을 지급하고 있다.

조례 시행으로 도와 도 교육청에서 예산을 지원할 경우 이들 11개 시·군은 내년부터 중학교 무상교복 사업비의 75%를 절감하게 된다.

무상교복 조례안은 지난 3월 발의됐지만, 지급방식에 대한 이견으로 지금까지 처리되지 않았다.

영세 중소업체로 구성된 교복사업자 단체인 전국학생복협회는 현물 지급을 찬성하는 반면, 유명브랜드(메이저 4사)와 관련된 한국학생복산업협회는 학생들이 개별구매하도록 현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맞섰다.

제2교육위원회는 지난달 22~24일 도내 31개 시·군별로 초·중학교 1곳씩을 선정해 초등학교 6학년생과 중학교 3학년생, 학부모 등 1만843명(학생 6909명, 학부모 393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63%가 현물지급에 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