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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 한 초등학교가 지역 인근 어르신들을 학교로 초청해 한 학기동안 배우고 익힌 재주를 뽐내는 자리를 마련해 화제다.

충북 진천 문상초등학교(교장 박영범)은 지난달 19일 지역 내 위치한 경로당에서 여가를 보내는 어르신들을 교내 다목적 교실로 초대, 1학년부터 4학년까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였다.

문상초 학생들은 1학기 동안 배운 춤과 노래, 율동을 곁들여 어르신들을 위한 학예회를 마련해 지역 사회와 함께 하는 배움의 공동체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문상초 학부모들도 팔을 걷어붙이고 떡과 음료, 어르신들을 위해 점심을 준비하는 등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평소 핵가족화로 웃어른을 공경하는 경로효친 교육이 부족한 현실에서 체험위주의 예절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문상초는 학교와 가정, 지역 사회가 연계 지도하는 예절생활을 지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부터 시작한 경로당과 1교 1노인정 결연을 맺고 다양한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할머니들을 위한 ‘하하 호호 노래 교실’을 열어 지역 사회를 위한 평생 교육도 도맡고 있다.

문상초등학교 정의성 부장교사는 “요즘 어른 공경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노인정과 결연을 맺고 어른을 공격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며 “박영범 교장의 투철한 교육관이 이 같은 사업 실행의 원동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