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소재한 성동공업고등학교(교장 강연흥․사진)는 공업경영 및 군 특성화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특성화 고등학교다. 이 곳은 80년 역사를 수많은 동문들이 사회 각계 각층에서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성동공업고등학교 교문에 들어서면 최신시설로 탈바꿈한 웅장한 건물이 늠름한 자태를 자아내고 있다. 2010년 노후화된 학교 건물을 전면 신축해 쾌적한 교육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학생들은 이 곳에서 불철주야 실습에 매진하면서, 자신이 가진 역량을 부지런히 쌓아가고 있다.
2016년 산학일체형 도제반 운영 거점학교로 선정
성동공업고는 2016학년도부터 정부의 '산학일체형 도제반' 운영 거점학교로 선정되어 한 단계 도약을 앞두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교육부와 고용노동부가 공동 추진하는 정책으로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교육과정을 개발해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시스템이다.
2015학년도 9개 학교에서 처음 시행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2016학년도에는 규모를 대폭 늘려 전국에서 60개 학교를 선정했고 4년 동안 운영된다. 성동공업고에서는 이번 산학도제학교 거점 운영학교 선정을 계기로 인성과 실력을 갖춰 미래를 주도할 수 있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자 온 힘을 집중하고 있으며 학생 스스로 자신의 분야에서 '명장'이 될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통해 지도에 역점을 두고 있다.
2016학년도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학교와 기업, 도제교육센터가 함께 컨소시엄을 갖추고, 학교는 이론과 기초실습을 가르치며, 도제센터와 기업은 생생한 현장교육과 훈련을 통해 제대로 된 기술 인력을 키워냄과 동시에, 산업 현장 적응능력을 배양해 맞춤형 인재를 육성한다.
프로그램에 따르면 1학년은 다양한 기업체험을 통해 적성과 흥미를 발굴하고, 2학년은 본격적으로 학습근로계약을 맺고 일과 학습을 병행하게 된다. 학생들은 2016학년도 1학기를 기준해 3~4월에는 학교에서 교과과정을 이수 받고 5월~6월에는 도제교육센터와 기업에 번갈아가면서 현장 실습을 이수받게 된다. 교사를 비롯한 학교 구성원 모두 전인적 자질을 갖춘 산업 동량이라는 믿음으로 똘똘 뭉쳐 최상의 커리큘럼 제공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기업에 최적화된 인재 육성에 주안점
성동공업고에는 취업을 위한 교실과 취업 역량 개발을 위한 실습실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을 뿐 아니라 내년 3월 도제교육센터가 완공되면 학생들이 보다 쾌적한 공간에서 2억 원 규모의 최신식 기계 장비를 가지고 보다 수준 높은 훈련에 임할 수 있게 된다. 탄탄한 교육과정 역시 성동공업고의 자랑으로 손꼽힌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사업 목적은 학교와 기업에서 같이 교육하여 졸업과 동시에 산업현장에 직접 활용 가능한 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성동공업고는 컴퓨터응용기계과에 1개반을 편성해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 지역 내에서 20개 정도의 컴퓨터 응용 기업과 학생들이 협약을 맺고 도제 교육을 시행하며, 도제교육 센터는 컴퓨터 기계분야 전문 강사를 외부에서 초빙해서 기업현장과 유사한 현장 실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성동공업고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본교에서는 도제반 운영을 계기로 학생에게는 좋은 기업에 조기 입직으로 기술 장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으며, 회사에서는 도제교육을 통해 필요한 기술자 양성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학생과 회사가 윈윈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도제반 운영을 통해 학생들을 산업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인력양성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며 취업 등 진로 희망에 부응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수요자 중심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하면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산학일체형 도제 학교 정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최상의 교육성과 거둬
성동공업고는 ‘훌륭한 인성과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기의 삶을 행복하게 살아가며,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 양성’이라는 교육 목표 아래 전자, 전기, 기계 등 공업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학과가 개설되어 있다. 학교에는 컴퓨터응용기계과를 포함해 6개 학과가 편성되어 있으며 33학급 820명의 학생이 자신의 꿈을 향해 부지런히 학업에 정진하고 있다.
성동공업고는 기계와 전자를 아우르는 공업경영 분야 특성화고라는 타이틀과 함께 해군 특성화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국방부 지정 군 특성화고교로도 손꼽힌다.
이같이 다양한 커리큘럼이 존재하는 것은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야 한다는 성동공업고만의 확고한 교육철학 때문이다. 이처럼 성동공업고는 명문 공립 특성화고라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최우수 교사진과 학생을 중심으로 사제 간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 최상의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1937년에 개교한 성동공업고는 컴퓨터응용기계과, 전자기계과, 전기과, 전자과, 건축토목창업과, 주얼리디자인경영과 등 6개 학과에서 매년 270여 명의 인재를 선발한다.
컴퓨터응용기계과는 3개 반이 편성되어 학생을 가장 많이 선발하며 전자기계과, 전기과, 전자과는 2개 반이 편성되어 있다. 나머지 건축토목창업과와 주얼리디자인경영과에는 1개 반이 편성되어 있다.
선발 방식을 보면 일반 전형은 중학교 내신 성적에 의하여 선발하는 경우가 많으며, 특별전형에서는 학생들의 자기소개서를 비롯해 봉사활동, 잠재적 역량가능성을 살펴보는 면접을 통해 다방면의 능력을 가진 학생들을 선발한다. 최근 들어 학교의 이름을 알리고 학교 수준을 높이고자 우수한 내신성적을 가진 인재영입을 위해 교사진들이 노력 중에 있다. 중학교에 방문해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입학설명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다양한 장학혜택 부여를 통해 우수학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 2010년에는 취업기능 강화 최우수 학교에 선정되어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수상했고, 2012년에는 제41회 런던기능올림픽에 한국 대표 선수로 출전해 우수선수를 배출해냈다. 2014년도에는 직업교육 및 취업역량강화사업 우수학교로 선정되었으며 2015년에는 특성화고 취업역량강화사업 우수학교에 선정되어 이름을 드높였다. 이처럼 성동공업고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국가 기반을 뒷받침하는 기계 및 공업 분야 전문 특성화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직무 별 맞춤 교육으로 실무능력 강화에 초점
성동공업고에는 학생들이 원하는 기업에 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자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그 중 타 학교와 차별화 되는 것이 크게 3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 군 특성화 고등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국방부는 군 특성화 학교에 군첨단장비 학과를 운영해 졸업 후에는 전문병으로 복무하고 제대 후 관련 분야 취업, 진로 확대를 위해 다방면으로 예산을 지원한다.
군 특성화 고등학교는 정부의 산업인력 양성 프로그램과 연계를 통해 군 기술 특기병을 충원․활용하고 전역 후 관련 산업체에 취업을 지원하는 산․학․군 협력체제가 구축되어 있다.
보다 성공적인 군특성화 프로그램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 산업체와 군부대와의 밀접한 파트너십도 눈길을 끈다. 이를 통해 첨단 산업기술 인력을 양산해 산업사회에 이바지 하고 직업교육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성동공업고는 국방부를 비롯한 관련부대와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수립해 3학년 육군(총기 및 화포 수리과정), 해군(선박기관과정, 선박전기과정) 분야의 군맞춤형 교육과정 이수를 통해 기초부터 핵심 분야까지 교육을 통해 능력있는 전문병으로 거듭나고 있다.
둘째, 선취업 후 계속교육 마인드에 의거 학과별 현장 맞춤형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제 각기 자신이 가진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전공과 기능영재반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 내에서는 교사의 주도아래 학기 중은 물론이고 방학 때도 강도 높은 실습 훈련이 이뤄진다. 교내에서 능력을 발휘해 자신감을 얻은 학생들은 국가에서 주최하는 각종 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해 우수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2012년에는 국제기능올림픽 유공기관에 선정되어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고 2013 제48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우수학교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4년도에는 서울시 기능경기대회에서 은탑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는 등 우수성과를 자랑하고 있다.
셋째, 직업 형태 별 체계적인 취업진로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대기업, 공무원, 공기업, 중소기업 등 자신이 지향하는 분야가 각기 다르다. 이에 성동공업고는 학생이 원하는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여 직무 분야별 취업맞춤반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성동공업고는 타학교와 차별화시켜 청솔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이 동아리는 대기업이나 공기업, 공무원이 되길 원하는 학생들을 모아 기업이 원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직무능력 향상교육을 통해 집중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성동공업고는 중소기업 입사를 원하는 학생들을 위한 취업 맞춤반을 별도로 운영한다. 이는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의 연장선상에서 운영되는 사업이다. 채용예정에 있는 중소기업과 성동공업고 학생들, 그리고 학교가 3장 협약을 체결한다. 이후 학교에서는 체결된 기업의 직무분석을 통해 교내에서 자체 개발해 학생들을 교육한다. 학생들은 자체개발한 교재를 토대로 공부 및 훈련이 이뤄지며, 훈련 종료된 후에는 협약을 체결한 기업으로 취업이 이뤄진다. 이 프로그램의 경우 학생들의 호응도가 상당히 높아 인기가 많다. 현재 성동공업고 취업 맞춤반은 4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참여인원 수도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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