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기제로 인해 학생들의 꿈을 찾고 미래 핵심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학교를 포함한 지역사회 자체가 학습의 장이 되도록 하는 ‘학습생태계’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자유학기제를 위한 협업기관의 연계·협력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제8차 자유학기제 포럼’을 지난 4일 개최했다.
최상덕 교육개발원 자유학기제지원센터 소장은 발제를 통해 “지식교육만을 한다면 학교에서 충분히 가능하지만,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하며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는 다양한 체험이 필요하다”며 “가정, 학교, 사회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 간 학습을 매개로 관계를 형성, 상생적으로 유지되는 관계망을 ‘학습생태계’라고 정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학교와 지역사회가 연계해 다양한 체험활동을 제공하고자 하는 자유학기제는 학습생태계 형성을 촉진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자유학기제의 체험활동을 위한 협업체제의 구축은 학습생태계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할 수 있다”며 “이러한 맥락에서 지난 5월 말에 통과한 진로교육법은 진로체험을 위한 학습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진로교육 협력과 공공기관의 진로체험 기회 제공 의무화를 법에 명시함으로써 체계적인 진로체험인프라 구축이 본격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유재권 대표는 ‘자유학기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KPF(한국언론진흥재단) 플랜’을 소개하며 “재단은 뉴스활용프로그램을 이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지원하고 있다. 뉴스활용교육은 능동적인 시민 교육과 학생들의 창의·인성교육에 기여하며 뉴스의 역할 이해와 비판능력 향상에 도움된다”며 “현재 재단은 자유학기제의 협업기관으로서, 14개 시·도교육청과 재단의 성공적인 자유학기제의 정착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뉴스활용교육의 추진으로 17개 시·도교육청과 자유학기제 지원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한 상태이고, 2016년 중학생의 한 학기 자유학기제 전면시행을 앞두고 프로그램 확산을 위한 학교현장의 다양한 현장사례 공유를 위한 섹션을 신설할 것이다”고 재단의 계획을 발표했다.
자유학기제의 사례 발표를 위해 포럼에 참여한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장시준 대표는 “학술정보원은 초∙중등교육정보화, 학술연구정보화, 등의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초∙중등교육정보화와 영역에서는 에듀넷 운영, 디지털 교과서 개발 및 보급 등 다양한 정보 서비스를 구축∙운영함으로써 교수학습방법 개선 등 공교육 내실화를 지원하고 있다”며 “자유학기제 운영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교과 중심의 활동에서 벗어난 다양한 수업 방식의 개발과 적용, 교원 및 학부모의 인식변화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 현재 교육부가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교육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이를 학교교육과 연계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생각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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