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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우수한 인재 양성은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경제 성장을 위한 우수 기술 인력의 양성과 함께 자격 체계의 표준화를 통한 일의 극대화는 최근 세계경제의 가장 큰 화두로 자리 잡고 있다. 본고에서는 외국의 국가자격제도를 통해 우리나라 NCS의 나아갈 방향을 진단하고 이에 대한 학교의 역할을 제시하고자 한다.

1. 국가직무능력표준이란?

1) 개념

국가직무능력표준(NCS;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은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ㆍ기술ㆍ소양 등의 내용을 국가가 산업 부문별ㆍ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사전적 정의에 의하면 직무(職務)란 직책이나 직업상에서 책임을 지고 담당하여 맡은 사무이며, 능력(能力)은 일을 감당해 낼 수 있는 힘을 가리킨다. 따라서 직무능력이란 맡은 일을 감당해낼 수 있는 힘을 뜻한다. 또한, 표준(標準)은 사물의 정도나 성격 따위를 알기 위한 근거나 기준을 뜻하는 바, 국가직무능력표준은 산업현장의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 태도와 같은 능력을 국가적 차원에서 표준화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2) 외국의 NCS

외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직업교육훈련과정을 개발하거나 자격검정을 위한 국가자격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은 NSS(Nationl Skill Standard), 영국은 NOS(National Occupational Standard), 호주는 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 일본은 직업능력평가기준으로 각각 불리고 있다. 본고에서는 유럽을 중심으로 영국과 스페인 싱가포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국가자격제도를 각각 살펴본 후, 이를 토대로 바람직한 한국형 국가제도를 제안하고자한다.

급속한 기술경제 발전과 함께 인구의 고령화 문제로 평생학습이 증가하고 있는 유럽에서는 경쟁성과 사회 통합, 안전적인 고용, 사회적, 문화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식, 능력, 역량의 향상을 강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유럽의 국가자격은 유럽자격제도(EQF)를 중심으로 직업교육 및 훈련을 위한 유럽 학점제도(ECVET와 유럽학점 전환시스템(ECTS, 국가자격제도(NQF)등이 실시되고 있다. EQF의 특징은 교육훈련과 취업을 위한 국가 간 지리적 및 직업 간 이동성과 함께 실제 능력을 바탕으로 하는 훈련 및 학습 성과 중심의 자격 체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교육 공급자간의 협력은 물론 교사, 대학습자, 훈련생들의 교환을 통해 국내 및 국가 간 자격의 상호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독일에서는 2005년부터 EQF를 정부차원에서 논의하였는데, 이는 산업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직업훈련의 유지와 확산을 위해 산업체의 지원으로 자격제도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러한 제도의 운영은 직업의 성격은 유지하면서도 학교와 산업 간 자격의 상호 전환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직업교육훈련을 고등교육과 그 이후의 교육과 연관시킬 수 있다.

-이어지는 내용은 교육평론 3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