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초등학교 고학년생과 중학생 10명 가운데 9명은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분의 학생이 휴대전화를 갖고 있었으며 주로 게임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대구시가 초등학교 4~6년 2,033명과 중학생 2,043명을 대상으로 ‘초·중학생 소비의식 및 소비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은 응답자(복수응답)의 78.3%가 ‘학원’을 다니고 있었다. ‘방과 후 수업’ 48.6%, ‘학습지’는 35.6%가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교육을 하지 않는 학생은 1.3%에 그쳤다.
중학생은 응답자(복수응답)의 64.4%가 ‘학원’을 다니고 있었고 ‘과외 혹은 개인교습’ 18.0%, ‘학습지’ 14.0%로 조사됐으며 9.1%는 사교육을 받지 않았다.
휴대폰 사용 유무에 대한 조사에선 초등학생은 83.2％, 중학생은 93.5％가 사용하고 있었고,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각각 10.3％, 5.7％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이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의 경우 초·중학생 모두 학업보다는 게임이나 인터넷 대화, 음악이 많았다.
초등생의 경우 주 이용 어플리케이션은 게임 36.0％, 인터넷 대화 28.6％, 음악 21.6％, 학업은 2.9％에 불과했다. 주 이용 SNS는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가 각각 39.5%, 35.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중학생 역시 주 이용 어플리케이션은 인터넷 대화 34.2％, 게임 30.5％, 음악 25.1％, 학업은 1.9％에 불과했다. 남학생은 ‘게임’이 46.6%로 가장 높은 반면 ’여학생은 ‘인터넷 대화’가 45.2%로 가장 높아 주 이용 어플리케이션에 성별 차이가 있었다. 주 이용 SNS는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가 각각 64.1%, 21.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초등학생 경우 제품 구입 시 ‘품질’ 36.5%, ‘가격’ 34.8%, ‘디자인&색상’ 19.7% 등의 순으로 중점을 두었고, 중학생은 ‘가격’ 33.4%, ‘디자인&색상’ 31.0%, ‘품질’ 27.2% 등으로 나타났다.
물품 소비과정의 불만사항도 초등학생 4~6학년의 경우 ‘기능과 성능 등의 품질 불만’이 37.4%로 가장 높은 반면, 중학생은 ‘가격불만’이 42.9%로 가장 높았다.
신용의 정의와 이자 개념, 연체, 신용관리 등의 신용상식 10문항에 대해 설문한 결과 중학생의 경우 백점 환산 시 76.0점으로 초등학생 4~6학년의 70.9점보다 5.1점 높아 초·중학생 대상 신용관리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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