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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부산지부(이하 학비노조)는 14일 부산시 교육청 앞에서 초·중·고 WEE클래스 전문상담사 232명에 대해 무기계약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학비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학교부적응, 위기가정 학생들을 상담하고 치유하는 Wee프로젝트 전문상담사 232명이 재고용의 약속 없이 고용불안에 떨며 추운겨울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다”며 교육감 직접고용과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을 요구했다.

이들은 “최근 진행된 교육부와의 교섭에서도 전문상담사가 무기계약 전환대상임을 확인했지만 부산교육청은 기존근무자들을 대량해고 하고 신규채용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학비노조는 “2009년 학생상담인턴 등으로 도입된 전문상담인력은 지난 2012년 학교폭력예방과 1차안전망 구축을 위해 Wee프로젝트 전문상담사로 확대됐다”며 “부산지역 초·중·고에 근무하는 인원만 해도 232명에 이른다. 그러나 1년 단위로 계약종료와 동시에 실업자신세가 될 판”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7월 30일 당·정·청이 합동으로 ‘1년 이상 상시·지속적 업무 담당자 무기계약전환, 교육감 직접고용’을 발표한바 있다. 계약해지를 앞두고 있는 전문상담사 대다수는 학교비정규직이 1년 이상 상시·지속적인 업무담당자들이다"면서 "무기계약이 되기 전 계약해지 후 1년차 계약직을 채용하는 악순환이 여전히 교육기관에서 자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