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가현 타케오시(市)가 모든 시립 초․중학교(16개교)의 학생 4,200여 명에게 내년도부터 태블릿PC를 1대씩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ICT(정보통신기술) 교육으로 학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해, 앞으로 일본 스마트 교육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요미우리 보도에 따르면 타케오시는 기기구입비와 무선랜 정비비 등 3~4억 엔 정도 예산을 투자, 초등학교는 내년 4월, 중학교는 내년 9월에 태블릿PC를 지급하기로 했다.
타케오시는 2011년 3월부터 초등학교 2개교의 4~6학년을 대상으로 학생 1인당 아이패드를 한 대씩 배부하고 활용하도록 한 바 있다.
시교육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단말기 도입 후 산수 정답률이 단말기 도입 전보다 7.9포인트 상승하는 효과가 나와 타교에서도 도입을 희망하여 대상을 확대하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타케오시 시장은 “현장의 요망을 고려하여 결정했다”며 “예산이 들지만 정부의 보조금이나 교부금을 활용하려 한다”고 말했다.
태블릿PC 도입과 관련하여 사가현 교육위원회가 내년도에 모든 현립학교 1학년생(약 7,000여 명)에게 지급하는 것 외에 동경도의 아라카와구에서도 내년도 중에 구립 초중학교 학생 약 1만 2천여 명에게 배부하려고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사가현 교육위원회는 올해 여름 실시하는 교원채용시험에 전자칠판 활용력을 판별하기 위한 모의수업을 도입하기로 했다. 2차 시험에서 실시하며, 시험 30분 전에 수험자에게 주제를 제시하고 면접관 앞에서 약 10분 동안 모의수업을 하도록 하여 전자칠판 활용력을 심사한다.
임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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