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교육청(교육감 우동기)은 지난 달 26일 관내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방과후학교 없는 날’을 운영할 계획이라 밝혔다.
‘방과후학교 없는 날’은 정규교육과정이 끝나면 방과후학교 등의 교육활동을 자제하고 담임교사와의 대화 시간을 확보하여 학생과 담임교사의 친밀감 및 상호 이해도를 높이고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과 학년 초 적응을 돕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신학기와 동시에 시작하던 방과후학교를 일주일 연기하고, 3월 한 달간 매주 수요일에는 담임교사와 학생이 대화시간을 갖도록 지시했다.
또한 시교육청은 집중상담주간 동안 심리적 개입이 필요한 학생을 조기 파악하여 일선학교 담임-Wee클래스-Wee센터-교육청을 연계하여 체계적인 상담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위기학생은 다양한 심리검사를 통하여 문제점을 파악하고 맞춤식 상담을 제공함으로써 학교적응력을 향상시키며 학교폭력 및 자살을 예방하여 학업중단학생을 줄이기로 했다.
관천중학교 양의숙 교감은 “신학기의 새로운 환경에 대해 학생들은 불안감을 가진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 담임과의 대화 시간이 충분히 확보되어야 하므로, 학생들에게 매우 유익한 조치라고 생각한다. 방과후학교 운영시간을 조정하는 등,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병옥 창의인성교육과장은 “최근 발표된 작년 학생 정서・행동 특성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심리적 불안정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한 학교가 되기 위해서는 학년 초에 학생의 상태를 파악하고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는 것이 어떤 교육활동 보다도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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