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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곤
충남 서산 부석고등학교 교장

충남 서산의 부석고등학교(교장 김온곤·사진)는 1974년 개교한 전교생 300여 명의 학교로, ‘배움이 있는 학교, 서로 존중하는 학교, 꿈을 키우는 학교, 함께 행복한 학교’를 교육방침으로 세우고, 서산의 유일한 충남 혁신학교로, 미래를 지향하며 새로운 학교문화를 만들고 참된 학력을 실현해가는 공교육 모델학교이다.

특히, 역사동아리 ‘신·박·한(신나게 배워 박식해지는 한국사 배움터)’과 우리역사바로알기 프로젝트팀은 지난 한 해 동안 역사를 바로 알기 위한 활발한 활동을 했고, 최근에는 1년간의 활동을 정리한 자료집까지 발간했다.

▲ 부석고 역사동아리 학생들이 작년 4월 독도왜곡문제를 바로 알리기 위해 포스터를 제작하고 교문 앞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캠페인 활동을 했다.

인간적품성·창의적역량 갖춘 인재육성

‘꿈·기쁨·보람이 가득찬 행복 부석고’를 교육목표로 인간적 품성과 창의적 역량을 갖춘 인재 육성을 강조하는 부석고는, ▲학교자치의 힘을 키우고 교육주체의 참여를 높이는 혁신교육, ▲4차 산업혁명 시대와 통일시대를 이끌어갈 창조적 진로교육, ▲공평한 기회 보장과 더불어 전인적 성장을 추구하는 책임교육, ▲나눔·배려를 실천하고 공동체 발전을 위해 기여하는 민주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주요 정책과제로, 고교학점제 도입 및 조성·운영, 고교학점제 선도, 자율형 혁신학교 운영, 서산행복교육지구 선정, 교육복지 꿈자람행복키움교실 운영, 징검다리 교실 운영, 학부모회 학교참여 지원학교, 행복공간 혁신사업, 학생 오케스트라 운영학교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특히 교사 전문성 신장을 위한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과 민주시민으로 성장, 학생자치 역량 강화를 역점사업으로 하고 있다.

▲ 지난 2013년 충남교육청에서 오케스트라 중점학교로 선정되며 창단된 부석고 윈드오케스트라 학생들이 작년 9월, 지역민을 위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역사동아리 ‘신·박·한’ 활동집 출간

지난 2022년 역사 담당 이명희 교사가 주도해 시작된 ‘신·박·한’ 동아리는 신나게 배우고 박식해지는 한국사 배움터로, 이름처럼 ‘신박하게’ 활동하면서, 역사 탐구, 역사체험, 봉사활동 등을 통해 우리 역사의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까지 깊이 탐구하고 있다.

작년 3월부터는 매달 보훈처 지정 이달의 독립운동가와 역사 계기 교육을 본교 학생들에게 알리는 캠페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에는, 이 지역의 독립운동가 소운 이봉하 선생의 유족이신 이완성 선생과, 소운이봉하기념사업회 손인환 이사장을 모시고 그분의 독립운동활동을 듣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봉하 선생은, 1919년 4월 8일 보현산 ‘만세봉 횃불 독립투쟁 의거’로 인해 일제에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다. 2008년 독립운동 공훈을 기려 대통령표창이 추서된 분이다. 또한,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이었던 충남 태안 출신의 독립운동가이자 언론인 옥파 이종일 선생의 독립운동상을 담은 영상 제작·발표, 지역과 연계한 우리 문화재 홍보물 제작, 일제 잔재 청산 프로젝트 활동으로 학교 문화 개선 및 체험형 부스 운영 등, 많은 활동을 하고 1년간의 활동을 기록한 자료집을 발간했다.

김온곤 교장은. “역사동아리 지도교사 및 학생들은 연중 캠페인 활동과 전시회를 통해 교육가족 모두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알리려 많은 노력을 하였다”며, “이명희 지도교사와 역사동아리 ‘신·박·한’ 학생들의 열정적이 활동에 다시 한 번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체험 위주의 진로교육 강조

동교는 강사 제도, 순회교사 제도 등을 활용해 많은 과목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본인이 좋아하는 과목을 골라 배울 수 있다. 보건계열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보건’ 과목을, 교사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교육학’을 개설하는 등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체험 위주의 진로교육을 강조해, 학교 밖에서 이루어지는 동아리별 체험활동과 여러 대학의 교수, 졸업생, 지역전문가(미용, 사업, 교육 등)가 학교를 방문하는 진로체험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부석고는, 타교에 비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이 다양한 과목으로 탄탄하게 운영되고 있다. 이는 학생 한 명 한 명 모두가 소중하기 때문에 성적이 좋은 학생부터 낮은 학생까지 각자에게 맞는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해, 기초가 부족한 학생은 기초를 튼튼히 하고, 상위권 학생들은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들겠다는 학교의 교육방침에 따른 것이다.

동교는, 학생들에게 성적보다 인성을 우선하는 교육을 강조한다. 항상 꿈, 기쁨, 보람, 행복의 소중함을 가르쳐, 마음이 따뜻하고, 밝고 행복한 웃음을 가진 친구들이 많다.

‘스터디 카페’를 표방한 오픈 도서관은, 그룹 및 개별 스터디룸, 프린터기 자율 사용, 각 좌석 태블릿 설치, 특강 및 공연의 장소로 활용 등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 ‘글빛마루’는 스터디 카페를 표방한 오픈 도서관으로, 그룹 및 개별 스터디룸, 프린터기 자율 사용, 각 좌석 태블릿 설치, 특강 및 공연장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학생들이 바다를 꿈꾸게 하라

김온곤 부석고 교장은, “부석고는 학교공동체의 협력으로 만들어 내는 ‘행복교육’과, 4차산업혁명시대에 요구되는 비젼을 제시할 수 있는 ‘진로교육’에 중점을 두어 인간적 품성과 창의적 역량을 갖춘 인재육성에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 해에도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함으로서 행복과 열정이 가득한 교육 현장을 만들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배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기보다는 먼 바다를 꿈꾸게 하라는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2023학년도에도 배움과 성장으로 거듭나는 부석고등학교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