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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래초등학교(교장 배희숙)가 지난해 10월 특별교실 환경개선 사업을 완료하면서 안전하고 따뜻한 혁신미래교육 환경을 구축함과 동시에 과밀학급 문제도 해결했다.

현재 서울시 초등학교 학급당 평균 학생수는 21.7명, 교실 증설 이전 동교 학급당 평균 학생수는 27.4명에 달했다. 더군다나 사실 문래초처럼 여유 공간이 없는 학교에서 학급을 새로 증설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하지만 ‘학교는 아이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꿈꾸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동교의 교육공동체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학급 증설이라는 결정을 내렸고,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우리가 꿈꾸는 교실’ 사업의 지원으로 안락한 교육환경을 구축했다. 특별교실 중 노후교실을 환경개선하고 사업추진을 위해 교육청·구청·학교발전기금 등 여러 재원을 확보하여 과감히 사업비 3억8천만원을 들여 완료했다.

▲ 현대적인 리모델링으로 미래교육공간으로 개선된 소강당

먼저 소강당, 영어교실, 상담실, 창고 등 4개 공간을 전면적으로 현대적인 리모델링으로 전환, 공간마다 원형 펜던트 및 간접 조명을 설치하여 따뜻한 학습 분위기를 조성해 아이들이 안정된 정서로 학습에 집중할 수 있는 미래혁신교육의 장을 구현했다. 특히 소강당은 천장을 곡선으로 마무리하여 신체 활동공간에 심미적 요소를 융합하여 편안한 분위기에서 배움과 쉼 또는 놀이가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운동장 수업을 위해 꼭 필요했던 곳이라 끝까지 고민이 많았던 체육 창고는 1학년 특성에 맞는 놀이와 쉼이 있는 꿈을 담은 일반 교실로 변모해 과밀학급까지 해소하는데 큰 몫을 했다. 만약 새로운 학급 증설 없이 1학년 200명 입학생을 7학급으로 구성했다면, 학급당 학생수는 28~29명이 될뻔한 상황을 교실 증설로 1학년 학급당 학생수가 28~9명에서 25~6명으로 줄어든 것이다. 학생이 30명에 육박하면 교사가 학생 한 명 한 명을 세심하게 관찰하며 다양한 미래교육활동을 구성하기 힘든 숫자다. 일반적으로 1학급당 3명 정도 학생수 감축이 과밀학급 해소에 큰 영향력이 있을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요즘 교육모둠 구성이 4명인 것을 고려하면 한 학급에 한 모둠이 더 적어지는 것이다. 3명이 학급감축에 있어 미미한 숫자는 결코 아니다.

▲ 영어교실은 노후 비품을 교체하여 실용적이고 스마트한 교실로 변모했다.

동교가 이같이 완성도 높은 교육공간으로 개선할 수 있었던 것은 교육주체인 교직원들의 역할이 컸다. 아이들이 맘껏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구현하려는 목적으로 교직원들이 바쁜 업무속에서도 같은 마음을 의견을 제시하고 수차례 협의, 업무를 공유해 한 땀 한 땀 만든 결과다.

배희숙 교장은 혁신미래학교로 개선하는 과정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높은 만족도를 설명하며 “학교는 머무르고 싶은 따뜻한 안식처이자,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갖게 해주는 꿈꾸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에 이번 교육환경 개선으로 학생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되어 매우 보람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환경개선으로 혁신미래교육 환경 구축을 위해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