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김웅현
서울동구로초등학교 교장

서울동구로초등학교(교장 김웅현·사진)는 지난 2월 14일, 제51회 졸업식을 개최하고 59명의 졸업생에게 졸업장을 수여했다. 동교 1회 졸업생인 안중걸 화백은 졸업생들에게 꿈을 담은 캐리커쳐 액자를 그려 졸업선물로 주기도 했다. 안 화백은 지난 20년간 모교 졸업생들에게 캐리커쳐를 선물로 그려주고 있다.

1972년, ‘튼튼하고, 참되고, 슬기롭게’라는 교훈 아래 개교한 서울동구로초등학교는 「소통과 참여로 만들어가는 동구로

행복교육」을 교육비전으로 삼고 있다. 교육공동체가 강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을 때 학교 교육력을 높일 수 있고, 공동체의 에너지를 높이는 것은 바로 ‘소통과 참여’라는 생각으로, 동교는 공동체간의 활발한 소통과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가고 있다.

‘함께교육’은 공동체가 더불어 같이한다는 의미를 가지면서 동교의 교육목표이기도 하다. 함께교육이란

교육을 명명한 것으로 “H”는 건강교육, “A”는 배움교육, “M”은 인성교육, “KE”는 창의감성교육을 말하는 것으로

를 통해 미래사회에 대비한 핵심 역량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를 육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S·T·O·R·Y: 예술 감수성 디자인

동구로초는 ‘예술 감수성과 인성을 디자인하는 동구로 문화예술교육 S·T·O·R·Y’라는 제목으로 학교예술교육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S·T·O·R·Y는 첫째, Start: 다문화 정책학교로서 한국의 문화교육 경험 확대를 위해 2020년 ‘더불어 예술숲’ 활동을 토대로 음악적 감성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추진한 후, 동구로 어울림 앙상블, 예술강사 지원 수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21학년도 교육과정 협의회를 통해 체계적인 국악교육과 문화예술교육 추진을 위해 ‘문화예술강사(아르떼) 지원사업’, ‘악기구입비 지원사업’, ‘방과후학교 문화예술활동 공모 사업’ 등의 토대 위에 1인 1악기 교육, 방과후 상설문화예술동아리 등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을 추진했다.

둘째 Together & Organize: 교육공동체와 문화예술교육 교육과정을 편성했다. 교육계획 수립시 학년별 악기 선정 및 방과후 교육활동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예술강사 지원 수업 및 학생 중심 프로그램 등을 조직·운영했다.

셋째, Realize: 동구로 문화예술교육을 실천한다.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1인 1악기(1·2학년 실로폰, 3·4학년 우쿠렐레, 5·6학년 모둠북·사물놀이) 수업 및 학년말 공연, 방과후 문화예술상설동아리(동구로 어울림 앙상블: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클래식 기타)를 구성·운영했다. 한편, 마을기관 및 교육청 연계 수업활동으로 예술강사지원사업, 서울시향 클래식공연, 신나는 국악공연, 학교로 찾아가는 신나는 국악교육, 6학년 대학로 뮤지컬 단체관람 등도 실시했다. 문화예술 수업을 통해 익힌 실력을 학생자치 활동인 ‘동구로 POP STAR’을 통해 문화예술 발표의 장도 마련했다.

넷째, Yes: 예스! 동구로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일상에서도 즐길 수 있는 학교예술교육의 토대를 완성했다.

▲ 동구로초등학교는 매년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클래식기타를 배우며 동구로앙상블 공연을 실시하고 있다.

학부모와 소통강화·교육참여

동교는 학부모 학교 참여 우수학교로 교육감 표창을 받기도 했다. 학부모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교육활동에 대한 적극적 참여를 모색함으로써 학교교육에 대한 이해를 높일 뿐만 아니라 자부심을 갖고 교육공동체 형성에 참여하게 한다는 목표로 시작돼, 학부모의 교육 참여 활성화를 위해 자치단체에서 진행하는 학교 참여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했다.

학부모 단체와 함께 추진한 다양한 활동으로는, 구로혁신교육지구 학부모 동아리활동인 ‘학부모 수경재배식물 기르기’, ‘학생 다육이 기르기’ 등 학부모·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활동, 책 읽어주는 교실, 독서토론 모임, 독서문화체험 등을 진행했다. 또한, 학부모와 함께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 교육활동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학부모 역량 강화를 위해 ‘학습자가 운영하는 평생교실’, ‘숲체험 연수 및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인사이트 투어’, ‘학부모 중국어 교실’ 등을 운영했다. 학부모 소통 강화를 위해 격주로 교육활동이 담긴 ‘D.G.R.S.(Dong Gu Ro Story)’를 발간하고, 학부모 대표와 정기간담회를 열고 있다.

▲ 학부모 역량 강화를 위해 ‘학습자가 운영하는 평생교실’을 운영했다. 사진은 바리스타 2급 자격증반 학부모들과 김웅현 교장.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다문화 가정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학교 교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학교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변화를 도모했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BTL학교 선정

본교는 미래학교와 미래교육과정에 대한 열망과 도전으로 2021학년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BTL학교로 선정되어 2024년 1월부터 2년 간 공사를 통해 미래학교로 전환이 될 예정이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미래교육과정에 능동적 대처가 가능한 다양하고 유연한 미래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스마트, 그린, 공유, 공간혁신의 가치를 반영한 미래학교 전환 프로젝트이다. 이를 위해 본교는 우선적으로 사전기획가와 사전협의를 통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의 기초를 마련하고 교직원, 학생, 학부모의 의견을 담은 사전기획보고서를 작성했다. 이후 학부모 간담회 및 학교 설명회 등을 통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의 필요성을 안내하고 학부모 전체 투표를 통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학교에서는 지속적으로 더 나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를 위해 교육공동체(전 교직원, 부장단, 학부모회)의 공간혁신학교 방문 및 협의회를 통해 방향을 결정하였고, 우선협상대상자 사업설명회, 업체와의 협의회 실시 등을 통해서도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도록 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본교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을 통해 「학생과 지역주민 접근 및 토론과 놀이, 휴식이 용이하도록 1층 현관부터 열린 도서관-시청각실-식당 복합연계시설」, 「1층 복합연계시설 옆에 위치하여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다문화 교실과 자료실을 묶은 다문화 클러스터와 돌봄 클러스터 구성」, 「다양한 교육내용이나 지도방법에 따라 유연하게 전환이 가능한 학년별 일반교실과 소통공간, 학년화장실, 학년교사연구실을 집약시킨 클러스터형 교실 구성」, 「STEAM 과학실과 연계하여 융합인재 교육을 목표로 하는 과학 클러스터」, 「학생들의 소통과 휴식 및 소규모 수업과 공연 등이 가능한 수직형 오픈 스페이스 꿈꾸는 길(계단)」, 「개방감 있는 천장을 통해 채광을 고려하고 따뜻함을 주는 밝은 분위기의 학교공간 조성」 등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함양하기 위한 최적의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 동교 1회 졸업생인 안중걸 화백은 지난 20년간 모교 졸업생들에게 꿈을 담은 캐리커쳐를 그려 졸업선물로 주고 있다.

함께하는 행복 교육공동체

동구로초는 2021학년도에 도서관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꿈나래도서관을 개관해, 학생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휴식하며 소통하고 토론하며 책을 통해 자신의 소중한 꿈을 가꾸어 나가고 있다. 또한, 2021학년도에 서울형 메이커 모델학교로 선정돼 3년간 메이커 교육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학년별 수준에 맞는 맞춤형 AI 코딩교육을 실시함으로써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교육환경을 마련했다.

김웅현 서울동구로초 교장은 교육공동체가 꿈꾸는 행복한 학교, 그 꿈을 미래에도 꿀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라고 이야기한다. 2020.3.1.에 공모교장으로 부임하며 “「

행복교육 “우린 할 수 있다!”」, 4년 뒤에는 「

행복교육 “우린 해냈다!”」라는 말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이야기 했는데, 지난 3년간 교육공동체의 적극적인 소통과 참여를 통해 「동구로

행복교육」을 만들어 나갔으며, 그에 따른 결과로 교육감 및 교육창 표창을 지난 3년간 6개를 수여하는 성과도 얻었다. 남은 임기 동안도,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하는 「동구로 행복 교육공동체」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