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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2021년 초중등 진로교육현황조사’에 따르면 교사가 초등학생 사이에서는 3위, 중고등학생 중에서는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현재도 그랬고 과거도 ‘선생님’의 인기는 거의 변함이 없다. 학폭·교권침해가 심각하긴 해도 아이들에게는 여전히 선생님이 롤모델이고, 희망직업이고 꿈이다.

정작 선생님의 자존감에 꾸준히 치명적으로 스크래치를 내온 것은 어른들과 사회다

2021년 4월 기준 국가교육통계에서 연도별 기간제 교원 비율을 보면 1999년 거의 십여 년전에 비해 기간제 교원 비율이 꾸준히 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 초등학교가 0.6%에서 5.0%, 중학교가 1.8%에서 17.7%, 특히 고등학교가 2.4%에서 19.0%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정부나 학교 입장에서 교사란 무엇인가. 새해 유·초·중등 신규교사 선발 인원을 대폭 감축하여 임용시험 확정 공고를 버젓이 내는 것을 보면 정말 경제 논리따위로 줄였다 늘렸다 할 수 있는 인력쯤으로 생각하고 있는가 그 예측이 맞다면 비극에 가깝다.

이에 따라 인천에서는 교사 정원이 사상 처음으로 줄어들게 되면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교육부의 정원 감축 논리는 학령인구가 감소하니 교사도 줄이는 단순한 논리라고 비판, 인천만 해도 신도시 개발로 신설학교도 늘어나는데 교사 정원이 500여 명이 부족하다며, 교사가 줄면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초학력 보장 ▲AI 인재 양성 ▲고교학점제 등 정부 요구도 반영하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인천 뿐이겠는가.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그늘이 없듯, 선생님이 행복해야 이 땅의 미래세대가 행복하게 자랄 수 있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