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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실
전 인천광역시 교육위원회 의장

지역 교육 환경 격차로 학교 재학 학생 수 양극화로 일부 학교의 폐교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이 도봉구에 있는 일반계 도봉고등학교를 2024년에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2010년 자율형 공립 고등학교로 지정되었다가 학생 수가 점차 감소하여 많은 행정 지원 등을 한 자율형 고등학교에서 어쩔 수 없이 일반 고등학교로 전환하였으나 한때 전교생 250여 명이었던 학교가 2022년 신입생 45명으로 급감하고 이들 학생 중 12명이 한 학기를 지나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버렸다. 현재 33명 학생으로 대학 진학에서 갖는 내신에서 상대평가에서 부담을 갖게 되고, 교사 자격증에 따른 상치 교과 등 학교 운영에 어려움이 많아 현재 2학년 재학생이 졸업하는 2024년 학교 문을 닫고 내년부터 신입생을 뽑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서울에서 2024년까지 학력 인구 감소로 6개의 중, 고등학교 통폐합 한다고 한다.

우리 인천 지역도 올해 169개교에서 10년 전 대비 올해 입학 학생 수가 50% 이하인 학교가 84곳에 달한다. 다시 말해 초등학교 230개 학교 중 84개교(36%)가 10년 전보다 입학 학생 수가 절반 수준 또는 그 이상 줄었다는 것이다.

인현동 화재 사건 전까지 동인천 지역은 저녁에 학생이 밀려다니고, 그 많은 학원과 학생이 다니던 오락실 그리고 눈치 보며 다니던 음식점 등과 극장이 있었으며, 또한 몇 서점이 있었으나 인현동 화재 사건 이후로 정치권에 의한 과도한 단속으로 지금은 학생이 사라진 삭막한 길거리가 되었고, 더욱이 학생이 오도록 학생 문화회관을 개관하였으나 그 여파는 피하지 못하고 한때 상권이 살아 움직였던 동인천 지하상가도 또한 낮에도 오가는 사람이 없는 상가로 많은 상점이 문을 닫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제물포 고등학교에서는 재학생이 편하게 등교하도록 셔틀버스를 운영하였으나 그나마 정치권과 행정기관이 대중교통 운송법을 들이대며 정지시켰다.

1954년 개교한 제물포고등학교는 1970년대 학 학년 12반으로 반별 학생 수 62~63명으로 학년 별 약 730명이 넘는 학생으로 전교생이 2300여 명 이상의 학생이 다녔으나 현재는 전교생이 400명도 안 되는 작은 학교로 쇠락하였고 더욱이 130여 명의 입학생 중 20여 명 이상은 야구 농구 등 운동부 학생이고 한 학기가 지나면 몇 학생들이 집 가까운 고등학교에 가길 원하여 떠나는 학교로 바뀌었다.

2000년 초기 학교 이전이 공론화되었을 때보다 학생 수가 급격히 줄어 이전 필요성이 커졌으나 원도심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고, 더욱이 일부 정치인은 2300여 명 이상의 학생이 다닐 때 학교 앞 구멍가게에서 현재 쇠락한 가게의 상권을 이야기하며 이전 반대할 때 좀 더 현실적 구상이 아쉽기도 하다.

지금과 같은 현상이 이어질 때 살아있는 생물체와 같이 성장을 하고자 하는 학교가 이전 배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때 적어도 10년이 지나면 인천 중구 전동에 있는 지역 명문 제물포고등학교가 마지막 졸업식과 함께 폐교 식이 있을지 모른다는 섬뜩한 생각이 든다.

1954년 개교하여 수많은 지역 발전 인재를 길러낸 인천 지역 명문 고등학교가 지역 학력 인구 감소에 따른 신입생 절대 부족과 지연 정치인의 4년을 위한 몸부림으로 제대로 성장을 위한 이전 재배치를 이루지 못하고 학교 문을 닫는구나 하고….

졸업한 학교가 폐교되면서 출신 학교가 사라진 졸업생 규모가 전국에 340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키울 수 있는 지역의 전통 학교를 숨도 못 쉬고 죽도록 하는 4년을 위한 정치에서 벗어나 살아있는 학교가 성장할 수 있도록 해주어 지역 발전의 역군을 기르자!

답답하다, 나와 당신의 모교는 잘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