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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광현
경북기계금속고등학교 교장

경북 경산 자인면의 경북기계금속고등학교(교장 계광현·사진)는 지난 11월 22일, 교육공동체에 따뜻한 사랑을 전하기 위해 ‘열정김장 100포기’ 나눔 캠페인을 자인면 행복지원센터와 함께 진행했다.

계광현 교장은, “많은 분들이 우리 지역 공동체와 마음을 나누기 위한 김장하기 행사에 발 벗고 나서주셔서 감사하다”며, “학생생활 교육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며 2022학년도 경산지구 학생생활교육 위원장교로서의 역할을 잘 마무리하겠다”라고 말했다.

▲ 경북기계금속고는 지난 11월 22일, 교육공동체에 따뜻한 사랑을 전하기 위해 ‘열정김장 100포기’ 나눔 캠페인을 자인면 행복지원센터와 함께 진행했다.

경북권에서 손꼽히는 높은 취업률

동교는 1955년 자인농고로 개교한 이래 60여 년 동안 많은 졸업생을 배출한 특성화 공업계열 고등학교이다.

3개의 과를 운영하고 있는데, ▲대형 선박에서부터 작은 부품 제작에까지 적용되는 필수기술로서, 기본 용접부터 4차 산업시대에 맞는 로봇 용접까지 배우는 스마트용접과 ▲컴퓨터를 이용한 초정밀가공이 가능한 컴퓨터응용선반과 ▲3축 가공 기기로 내가 원하는 제품을 설계부터 제작까지 가능한 창의적인 컴퓨터응용밀링과로 구성되어 있다.

경북권 고등학교 중에서도 손꼽히는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고용노동부의 일학습병행 성과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인 S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도내 최초 도제학교 운영

기계금속고는 2014년 교육부, 고용노동부 ‘산학일체형도제학교 공모’로 전국 9개 학교에 선정돼 경북 도내 특성화고등학교 중 최초로 도제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382명이 도제교육을 수료했고, 현재 3학년 49명이 28개 학습기업과 도제교육을 진행 중이며 2학년은 2학기부터 기업현장교육을 받게 된다.

고용노동부 ‘일학습병행제 재학생 단계 성과평가’는 도제학교를 대상으로 성과관리, 운영관리, 공동 훈련센터 역할 및 기능에 대한 충실 여부 등을 평가하는데, 동교는 전국의 174개 특성화고 도제학교 가운데 지난해 A등급에 이어 올해도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달성했으며, 이는 경북교육청 특성화고 중 유일한 성과이다.

▲ 11월 23일 구미코에서 열린 경북예술한마당에서 학생들이 상상력 향상을 위한 디폼블럭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진행

동교는 올해 경산지구 학생생활지도 위원장교로서 체계적으로 꾸려진 학생회를 통해 3월부터 꾸준히 전 교육공동체가 합심해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선거를 통해 당선된 3학년 김득열 학생회장을 중심으로 2022학년도 학생회를 구성하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펼쳤다.

1학기에 ‘학교 오는 것 꿀잼’, ‘아침 사과가 금사과, 지금 하는 사과가 금사과’, ‘학교폭력 뿌셔뿌셔’. ‘우리가 만드는 학교 폭력 예방 티셔츠’, ‘사이버 중독 예방 학생회 게임대회’, ‘얘들아, 선생님들은 너희를 응원해’를, 2학기에는 ‘진짜 학교가기 꿀잼’, ‘학교 폭력 예방 시 쓰기’, ‘사과하는 모습에 우리 모두 바나나’, ‘어서 와, 커피차는 처음이지?’, ‘학교 안전사고 예방 핼러윈’, ‘지역사랑을 호호 안 불면 뜨거울 만두’ 등 10여 차례의 다양한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통해 학교폭력을 막고, 지역사회를 위한 모금활동을 함께 진행했다.

1년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은 ‘오순도순 지역교육공동체’라는 이름의 11월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하면서 ‘지역 사랑 열정 김장’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열린 김장 행사에 모두 사용되었다. 학생과 학부모와 교직원과 지역민이 함께 만든 ‘열정 김치’는 자인면 행복지원센터의 협조로 학교 주변 30가구에 학생들과 교직원이 직접 방문하여 방한용품과 함께 전달하면서 지역 사랑을 실천했다.

학생들이 한 해 동안 다양하게 펼쳐온 행사는, 학생들에게 추억이 될 뿐만 아니라, 바른 인성을 갖추는 데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학교 글로벌 사업 진행 주도

동교에서는 1학년의 공통과정을 거쳐 2학년에서는 다양한 취업이나 도제 중에 선택을 하게 되는데 도제와 관련, 기업체 정착률 70% 이상을 달성하고 있다. 또한 동교가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학교 글로벌 사업은 호주의 회사에 학생을 취업시키는 과정을 진행 중인데, 현재 6명의 학생이 현지에서 지도교사와 함께 근무 중이다. 선취업 후진학(P-Tech) 제도를 운영하여 취업 후 대학 진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병역특례(산업기능요원)의 기회를 제공하여 군입대의 부담을 덜어 주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 경북도교육청의 2022년도 호주 글로벌 현장학습은 경북기계금속고가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교육부 지정 탄소중립 시범학교로 선정돼, 생산과 환경보존의 균형을 위해 보이는 것 너머를 보고 생각할 수 있는 환경·생태 교육에 힘쓰고 있다. 학교 내에 ‘텃밭 정원 가꾸기’, 학기마다 주기적으로 진행되는 ‘환경교육주간’ 등의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에게 취업·진학뿐만 아니라 미래에 필요한 심미적 감성까지 함께 갖추도록 하고 있다.

학생·꿈, 교사·노력, 학부모·신뢰 하나로

계광현 기계금속고 교장은 “학생은 꿈이 있어 행복하고, 선생님은 보람을 느껴 행복하고, 학부모는 학교를 신뢰할 수 있어 행복한 학교를 목표로 나아가겠다”라고 앞으로의 교육관을 밝히면서, “힘든 여건 속에서도 학생들은 기술을 배워서 취업하여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꿈을 꾸고, 교사는 학생들에게 비전을 심어주고 경험시키는 수업을 즐겁게 하고, 학부모께서는 학교의 노력과 선생님들의 진심 어린 노고를 알아주심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에서 모든 교육공동체가 합심하여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