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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구리 다산한강초등학교 교장

경기도 구리 다산한강초등학교(교장 이상호·사진)는 처음 학교에 입학한 1학년의 적응을 돕고 6학년의 애교심을 기르기 위해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선후배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역 사회와 연계하여 지역 명소를 활용해 현장 체험학습을 운영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대성공이다.

다산한강초 1학년 13반과 6학년 8반은 1학기부터 월 2회가량 만나왔다. 6학년에게는 도덕 교과의 봉사 단원을 재구성하여 봉사의 기회를 제공, 1학년은 학교 적응의 기회가 된 셈이다. 이뿐 아니라 학부모들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 성과를 높였다.

▲ 다산유적지 현장체험학습을 가기위해 모인 동교 1학년과 6학년 학생들의 만남.

동교는 이의 연장선으로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이 지원하는 '구리남양주 학생체험발굴단' 프로그램에 신청, 지난 11월 다산유적지로 선후배가 함께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오는 등 활동을 확대했다. 6학년은 체험학습을 가기 전 사회 및 국어 교과를 재구성하여 1학년에게 소개하는 자료를 직접 만들었고, 1학년은 창의적 체험활동 및 통합(즐거운 생활)교과를 재구성하여 현장체험학습 참여를 위한 교육과정으로 구성한 것이다.

현장체험학습 당일은 선후배가 함께하는 모둠별 활동으로 이뤄졌으며, 모둠마다 1학년 13반 학부모가 동행하여 일일 안전교사 역할을 했다. 교육의 3주체인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함께 참여한 의미 있는 현장체험 학습이었다.

현장체험학습에 동행한 1학년 학부모는 “6학년 언니, 오빠들이 1학년 아이들을 많이 챙겨주는 의젓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아이들이 선후배 연계 수업을 하다 보니 학교생활의 첫발을 잘 내딛고 잘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6학년 학생들이 1학년 학생들의 손을 잡고 직접 설명하면서 유적지를 돌아보고 있다.

이외에도 동교 6학년 학생들은 지난 7월에도 마을주변과 왕숙천을 활보하며 플로깅 활동으로 이목을 끌었다. 각자의 일상에서 거리두기를 유지한 채 조깅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운동을 초등생들이 먼저 이끈 것이다. 이는 학년특색교육활동 중 환경교육의 일환으로 플로깅 활동을 계획하여 마을 주변의 여러 코스를 정하여 이뤄진 활동으로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주변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직접 기획하고 적극적인 실천으로 이어지는 태도를 길러주었다.

다산한강초 이상호 교장은 앞으로도 이러한 활동들이 가정으로 연결돼 학교와 지역사회에 정착되길 바란다면서 “이번 현장체험학습 또한 단일 학년, 단일 학급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최고 학년인 6학년과 가장 어린 1학년이 함께 어우러져 다녀온 것이 큰 의미”라면서,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학생들이 더욱 자유롭고 다양하게 체험활동을 할 수 있어 그 의미가 더 크다며 앞으로 지역과 가정이 연계돼 아이들의 활동이 지역사회에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