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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우
대전예술고등학교 교장

대전예술고등학교(교장 정동우·사진)는 지난 1992년 헌신적 인간, 의지적 인간, 사회적 인간 육성이라는 설립자의 취지 아래 개교한 이래, 은혜에 감사하고 봉사하는 사람, 자기를 이기고 뜻을 이루는 사람, 부지런하고 성실한 사람(The Whole Person with Creativity, Enthusiasm and Tolerance)의 3대 덕목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숭조(崇朝)·감은(感恩), 극기(克己)·인내(忍耐), 성실(誠實)·근면(勤勉)의 교훈을 바탕으로 지(智)·덕(德)·체(體)·예(藝)·기(技)의 조화로운 교육을 통해 창의적인 예술인 양성을 목표로 학교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음악, 미술, 무용, 연기예술 4개 학과 운영

대전예술고는 1992년 개교 당시 음악과, 미술과, 무용과 3개 학과였다가, 2015년 6월 연기예술과를 신설해 현재 4개 전공과를 운영하고 있다. 대전의 유일한 예술고등학교로서 예술 전문교과 72단위를 교육과정에 편성해 전공 이론 및 실기 과목을 교육하고 있으며,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100여 명의 예술 교과 강사를 초빙해 전문적인 예술교육을 펼치고 있다.

교과 수업 외에도 매년 열리는 돈운예술제와 전공과별 연주회, 미술 전시회, 무용 및 연극 공연, 체험학습 등 다양한 예술 활동 경험을 통해 예술인 전문성을 키워가고 있다. 또한,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하여 마스터 클래스, 진로 특강, 워크숍 등의 운영을 통해 전공 실기 능력을 갖추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개교 30주년 기념 무용과 정기공연

무용과에서 지난 9월 7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개교 30주년 기념 정기 공연을 개최했다. 30년 역사를 발판으로 희망찬 미래의 도약을 조망하는 무대였으며, 대전의 무용 영재들을 응원하고 주목하는 자리로 무용을 배우는 학생들을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대한무용협회 조남규 이사장과 무용계의 저명한 인사들의 영상 축사를 필두로 1부에서는 초청공연팀인 무트댄스의 “어디만치 왔니”와 LPD무용단의 “노코멘트” 작품이 올라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2부는 학생들의 무대로 한국무용 ‘本’, 발레 ‘에스메랄다’, 현대무용 ‘HUB’의 작품을 차례대로 선보였으며, 학생들의 열정과 노력이 무대를 가득 채웠다. 현재에서 미래로 이어지는 의미 있는 무대로 대전 무용계의 밝은 앞날을 가늠할 수 있는 무대였다.

▲ 대전예술고 무용과는 지난 9월 7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개교 30주년 기념 정기 공연을 개최했다.

10년 동안 이어져온 재능기부

동교는 2013년부터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재능기부 활동은 펼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이 주관하는 주요 행사와 각 구의 지역 축제, 관내 중·고등학교 축제 등에 무대공연을 지원해왔으며, 페이스 페인팅과 벽화 그리기, 취약계층 미술 지도 등 다양한 형태의 나눔 활동을 통해 예술을 매개로 시민들과 소통하며 봉사와 나눔의 참 의미를 실천해 왔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대외활동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미술과 자율 동아리를 중심으로 각종 전시와 엽서 및 스티커 등의 판매로 발생한 수익금과 직접 디자인한 손소독제 등을 여러 단체에 기부하였으며, 무용과와 연기예술과 학생들이 교육청의 교육 홍보영상에 참여하여 지역의 교육활동 활성화에도 이바지해 왔다. 대전예고 학생들은 이같은 활동에 참여하여 자신들이 지닌 예술적 재능을 시민들과 나누고 소외된 이웃을 도우며 나눔과 소통을 실천함으로써 예술인이 갖춰야 할 참된 인성을 기르고 있다.

▲ 학생들이 10년 이상 꾸준히 자발적으로 벽화 그리기 등 재능기부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예술계열 일반고 전환을 통한 새로운 도약

대전예술고는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2020년 7월 교육청 승인으로 2021학년도부터 특목고에서 예술계열 일반고로 전환했다. 학교가 예술계열 일반고로 전환되면서 타 일반고와 같이 학생들이 무상교육을 적용받게 되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이 크게 줄었으며, 학급 정원의 감축(44명→23명)과 학교 시설 개선 등을 통해 학생들이 더욱 나아진 환경에서 전문 예술교육을 영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동교는 대전지역의 예술 인재 발굴과, 더욱 나아진 환경에서 학생들의 예술적 역량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활동을 모색하여 지원할 예정이다.

▲ 동교 학생들은 매년 연주회, 전시회, 무용 및 연극 공연을 통해 전문성을 키워가고 있다.

중부지역 대표 예술교육기관 자리매김

대전예술고 정동우 교장은 “대전예술고가 중부 지역의 대표적인 예술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며 개교 30주년을 맞이하게 된 것은 교사와 학생의 노력, 그리고 학부모님들의 깊은 관심과 지원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학교를 거쳐 간 졸업생들이 우리나라의 예술 분야 곳곳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모습을 보며 교육자로서 큰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 오늘의 우리 학교가 있기까지 함께 노력해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참된 인성을 갖춘 훌륭한 예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 구성원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 나가겠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개교 30주년을 맞이하기까지 대전예술고는 연기예술과 신설 및 예술계열 일반고 전환 등 다양한 변화 속에도 예술고등학교로서 제 역할을 다하며 지속해서 성장하고 발전해 왔다. 앞으로도 대전예술고가 지역의 명문예술고로서 우리나라 예술교육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