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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언어교육원(원장 이은주)은 ‘언어교육원 60주년 기념식’ 및 ‘제29회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대회’를 10월 7일(금) 오전 10시 30분 이화·삼성교육문화관에서 개최한다.

언어교육원 창립 6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 이해영 세종학당재단 이사장,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60주년 기념 행사와 함께 개최되는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대회’는 한국어를 학습하는 외국인 어학연수생들의 한국어 학습을 격려하고자 이화여대 언어교육원이 매년 마련해 온 행사이다. 2020년,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개최하지 못했으나, 올해 400여 명의 어학연수생들과 함께 3년 만에 축제의 장을 열게 됐다.

이번 행사는 세계 각국에서 온 학생들이 그동안 배우고 익힌 한국어 실력을 발휘하는 동시에 언어교육원의 지난 60년을 되돌아 보고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해 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말하기대회에서는 ‘내 인생 최고의 순간’, ‘내가 만난 한국’, ‘코로나19로 변화된 나’ 등 세 가지 주제로 예선을 통과한 모로코, 프랑스, 미국, 볼리비아, 태국, 일본 등 6개국 출신 8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경합을 벌인다. 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학생들의 K-POP 댄스와 노래 공연, 피아노 연주 등 축하 공연도 어우러질 예정이다.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대회 참가자 중 모로코에서 온 벤아주즈 아스매(BENAZZOUZ ASMAE, 여, 27세) 씨는 한국의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와의 인연을 통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한국어를 공부하게 된 사연과 한국 생활을 꿈꾸게 된 경험을 소개할 예정이다.

태국에서 온 뜨롱시리왓 아라차폰(TRONGSIRIWAT ARUTCHAPORN, 여, 26세) 씨는 코로나19로 모든 일들을 ‘나중에’로 미루었던 습관을 버리고 지금 현재의 순간이 가장 중요함을 깨달아 좌우명을 ‘나중에 대신 당장’으로 바꾸게 된 에피소드를 들려 줄 계획이다.

재외동포재단 초청 장학생인 볼리비아 국적의 파노소 김 라우라 루시아(PANOZO KIM LAURA LUCIA, 여, 23세) 씨는 재외동포재단 초청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어머니의 나라에 오게 된 소감과 함께 35년 간의 공백으로 한국을 외국처럼 느끼게 된 어머니를 대신해 한국에서 좋은 추억을 쌓을 계획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축하 공연에서는 중국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리솽(LI SHUANG, 여, 21세) 씨가 드라마 OST를 연주할 예정이며, 일본에서 온 사쿠라이 아즈사(SAKURAI AZUSA, 여, 22세) 씨 외 2명과 마루타 요코(MARUTA YOKO, 여, 29세) 씨 외 1명은 K-POP 커버 댄스를 보여 줄 예정이다. 이밖에도 재외동포재단 초청 장학생으로 캐나다에서 온 박지우(PARK JI WOO, 여, 26세) 씨 외 1명은 무대 위에서 기타 연주와 노래를 함께 선보여 말하기대회를 축하할 예정이다.

말하기대회의 본선 진출자 8명 중 대상 1명에게는 상장과 장학금 50만원, 최우수상 2명에게는 상장과 장학금 30만원, 우수상 3명에게는 상장과 장학금 15만원, 장려상 3명에게는 상장과 장학금 5만원이 수여된다.

이화여대 학생들의 어학 실력 향상을 위해 1962년 설립된 이화여자대학교 언어교육원은 2022년에 60주년을 맞았으며, 현재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과정(한국어교육부)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어 집중과정, 단기과정 등을 운영하는 언어교육원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http://elc.ewha.ac.kr 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