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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우

청심국제중학교 교장

경기도 가평의 청심국제중학교(교장 조형우·사진) ‘하빌로니(Harbilony)’팀 7명은 지난 2월 한국학교발명협회가 주최하는 ‘2022 대한민국 학생창의력 올림피아드’에 참가, 중등부 대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하빌로니팀은 오는 5월 21~24일까지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열리는 세계 DI 창의력 올림피아드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DI 세계본선에는 매년 약 30여개국, 1만5천여명의 학생이 참가하고 있다.

팀은 사회봉사 분야에 참가, 지역사회 문제 중 소외된 유기동물의 증가 및 길거리 동물들의 열악한 생존환경 문제에 집중했다. 겨울철 추위를 피해 자동차 엔진룸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하는 길고양이를 없애기 위해, 시동을 켜기 전 자동차 보넷 위를 3번 노크하자는 ‘냥녹캠페인’을 온·오프라인에서 펼쳤으며, 종이로 만든 쉘하우스를 제작해 길거리 동물들이 많은 지역에 비치하고 주기적으로 사료와 물을 제공하는 활동도 지속해오고 있다. 또 길거리 동물들의 주식이자 동물들의 사료 제작에도 사용되는 음식물쓰레기가 동물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지 않도록, 올바른 의약품 및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방법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해 이를 알리는 캠페인도 펼쳤다.

▲ 하빌로니팀 학생들이 길고양이 급식소에 사료와 물을 주고 있다.

하빌로니팀은 대회에서 캠페인 및 보호활동을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을, ‘미래를 위해’라는 주제에 맞춰, 미래 시대에는 인공지능과 로봇의 발달로 길거리 동물과 인간이 서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길거리 동물들이 우리 지역사회의 일원을 활약한다는 내용의 연극으로 보여줬다. 또한 이렇게 다양한 지구생명체들의 언어를 분석하기 위해 노력했던 빅데이터들이 모여, 미래에 외계인의 언어까지 통번역할 수 있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완성되었다는 결말을 보여주며, 길거리 동물들을 지역사회 일원으로 관심을 가지고 보호해주는 것이 가지는 의미를 선보였다.

팀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아쉬웠던 점으로 “겨울에 길고양이들에게 얼지 않은 물을 제공하고 싶었다”며, “얼지 않는 물을 친환경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급수보온장치를 개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한국대표로 세계대회 본선에 출전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지역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각자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해 온 세계의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 서로 의견을 나누고 연대할 수 있을 것 같아 설렌다”며 세계대회 참가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청심국제중 조형우 교장은 시상식에서 “하빌로니팀 학생들이 학교가 추구하는 이타적 품성과 창의적 지식을 갖춘 글로벌 리더로서 바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습이 자랑스럽다”며 세계대회 본선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