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주
군산동고등학교 교장
전북 군산시에 있는 군산동고등학교(교장 송영주·사진)는 “至誠(지성), 自律(자율), 協助(협조), 實踐(실천), 勤儉(근검)”이라는 교훈과 ‘세계로 웅비하는 동고인’이라는 교시로 굳건한 기상과 진취적 사고를 바탕으로 창의적 역량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동교는 1962년 4월 군산시 삼학동 일대에 6학급의 사립고등학교로 개교해, 1992년 현재 위치인 군산시 개정동으로 교사를 이전했고, 1998년 초대 교장이자 동산학원의 이사장이었던 정찬홍 선생의 유언에 따라 동산학원을 해체하고 전북교육청 산하의 공립고등학교로 전환했으며, 2022년 2월 기준 총 16,303명의 졸업생을 배출, 사회 각 분야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생 선택권 보장
창의적이고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실현하기 위해서 학생의 능력과 적성을 정확히 파악하여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진로 선택을 할 수 있게 하고, 탄력적인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생들의 자율 선택과목의 폭을 넓혀 학업성취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있다.
기초과목, 탐구과목, 체육·예술, 생활교양 교과의 일반선택 과목과 진로선택 과목의 선택폭을 넓혔으며, 그 외에 소수 선택과목 희망 학생들을 위해 8·9교시에 이들 과목을 정규과목에 편성해 이수 단위를 높여 공동교육과정 운영에 참여하도록 권장하고 있고, 고교학점제에 대비해 교사 연수를 강화하고 있다. 방과후학교 운영은 희망 교과를 선택하여 학업성취도 향상 및 학부모의 사교육 경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율적인 동아리 활동 (시사웅비 유네스코 동아리 外)
동교는 학생들이 여러 분야에 대한 다각적인 관심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동아리 활동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교육, 경제, 과학, 생명, 공학, 군사·경찰 등 각 분과별 주제를 정하고 캠페인 활동, 토론 활동 등 주제에 맞는 활동과, 도서관 교육 봉사활동, 전문 직업인과의 만남, 치매 알리기 캠페인, 국립생태원 탐방 등 심화 활동을 통해 각자의 재능을 개발할 수 있다.
학생들이 여러 분과의 다양한 지식을 융합하여 이해할 수 있도록 ‘유네스코 골든벨 퀴즈대회’를 개최하여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연합동아리 활동으로 전북에 있는 유네스코 동아리 학생들과 공동으로 네트워크 환경보호 캠페인 활동에 참여해 환경보호와 지구되살리기 등의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서로 소통하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또한 교사와 학생이 함께 목공예 체험을 하는 등, 다양한 교사 참여 활동으로 창의적인 발상과 유연한 사고로의 전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민주적인 학생자치회 활동
학생자치회는 새학기를 맞아 신입생 맞이 세움기간 운영, 새로운 학생회 후보 등록, 후보단 공약집 발행, 후보 토론회와 모바일투표 등을 통해 60회 학생회를 출범시키고, 지난해 완공된 학생자치회실을 베이스캠프 삼아, 군산동고 600명 학생들의 대표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세월호 8주기 행사, ‘동고의동고를위한동고에의한 학생인권주간’, ‘우산대여사업’, ‘담배멈춰(응답하라 금연본능 N행시 외)’, ‘동고 스테판 커리 챌린지’, ‘애플데이’ ‘선도부의 봉사나눔활동’ 등 학생자치회 부서별로 다양하며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활동으로 꿈을 이루어가는 학생회가 되고 있다.
▲ 2021년도 학생자치회 리더십 강화 워크샵
학생 수요에 맞춘 공간조성사업에 박차
군산동고는 학생의 수요를 존중하기 위한 다양한 과목 선택권의 보장을 통해, 많은 교과목을 개설했다. 새로운 선택과목 개설로, 해당과목의 수업을 받는 학생들을 위해 교실의 활용도를 높이는 공간조성사업을 실시해 교실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기존의 획일적인 교실 형태에서 탈피한 가변형 교실을 만들어, 필요에 따라 많은 학생들을 수용할 수도 있고, 여러 그룹으로 나뉘어진 소규모 인원도 수용할 수 있도록 하여 학생들 뿐만 아니라, 교사, 교육청, 지역사회 인사 등 많은 이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 공간은 수업뿐만 아니라 교사 연수 및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 공간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또한 전문상담실과 학생자치실의 리모델링을 통해 학생회 활동이 보다 활기차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상담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편안한 상담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노후화된 교과실들을 점검하고, 특히 과학실 같은 경우 실험과정에서 노후장비로 인해 사고 발생 위험도가 높다는 것을 감안해 우선적으로 현대화 사업을 실시해 쾌적한 환경에서 안전한 수업 참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생주도로 이루어지는 범교과 탐구 활동
군산동고는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도록 하는 활동들을 운영하고 있다.
첫째, 진로 및 관심이 있는 분야에 대해 3명 내외로 팀을 구성하고 공동의 탐구 주제와 관련한 자율탐구보고서를 매년 발간하여 자기주도적 탐구능력을 신장시키고 있다.
둘째, 학생 주도의 학교 활동 모음집을 만들어 진로에 맞는 학교 활동 및 관련 독서활동, 생기부 추천 활동들을 학생들과 공유한다.
셋째, 학생회 주도의 멘토-멘티 활동을 통해 학습 능력을 신장시키고, 학생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우수 학생들에게 시상을 한다.
학생들은 이같은 과정을 통해 주체적인 의식을 가지고 학교 활동에 참여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gif)
.jpg)
.jpg){kind=small}
.jpg)
.jpg)
.jpg)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