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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장관 유은혜)가 이달 중순부터 중·고등학교에서 치러지는 1학기 중간고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학생에게 '인정점'을 부여한다. 인정점이란 학생의 이전 또는 이후 시험 성적을 기준으로 환산한 성적이다.

지난 4일 교육부 관계자는 "2022학년도 1학기에 확진자 평가 응시에 대해 검토한 결과 현행과 같이 중간·기말고사에 인정점을 부여하기로 했고 시도교육청과 협의를 거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 시험의 경우 3~5일간 진행되고 대규모로 학생이 이동하면서 비확진 학생들과 동시에 시험을 치러야 한다"며 "교실상황, 감독교사 관리인력 배치, 집-학교 이동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방역 지침에 변동 없는 한 중간고사를 (확진 학생이 대면으로) 치르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학교장이 판단하되 기본적으로 숙박형 체험활동은 지양해달라고 요청했고, 체험학습이나 학교행사는 최소한 범위에서 방역 지침 준수하는 한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3월 2주에 정점을 찍고 감소세에 접어들었지만 당분간 수학여행 등 숙박형 체험활동은 허용하지 않고 이외 체험활동 등은 방역 지침을 준수하는 선에서만 허용하기로 했다.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활용한 등교 전 선제검사는 4월 2주차까지 주2회, 3주차부터는 1회 검사로 바뀐다.

3월 첫째 주 학생 확진자는 27만 1648명으로 전체 확진자 153만 1988명의 17.7%였다. 둘째 주에는 학생 확진자가 40만 8928명으로 늘어나며 전체 확진자 가운데 18.6%를 차지했다. 그러나 셋째 주에는 학생 확진자가 40만 8622명으로 소폭 감소했고 비율도 15.0%로 낮아졌다. 넷째 주에는 학생 확진자가 35만 2752명으로 줄어 전체 확진자 242만331명 중 14.6%로 줄었다. 등교한 학생 비율은 3월 7일 82.2%였지만, 14일에는 83.3%, 21일에는 84.7%, 28일에는 86.0%로 점차 늘고 있다.

한편, 교육부 관계자는 “아직 3월 5주차 집계가 완료되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집계한 것을 보면 3월 3주차 이후 감소세가 계속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