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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이 광주시와 손잡고 만 3∼5세 유아들을 대상으로 어린이집 무상보육, 유치원 무상교육이 추진된다.

교육기본법에 따라 초등학교부터 중학교는 의무교육, 고등학교는 입학금과 수업료, 학교운영비, 교과서비, 급식비, 교복비가 모두 지원되는 무상교육이 실시되고 있지만 아이들의 인성이 형성되는 만 3∼5세 보육·교육에 대해서는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이 적지 않다는 정책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재 유치원 표준교육비는 1인당 55만7천원, 어린이집 표준보육비는 39만6천∼43만2천원에 이르며, 이 가운데 정부지원금(누리과정) 28만∼35만원을 제외한 차액은 학부모가 부담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유치원 1만7731명, 어린이집 5619명 등 모두 2만3350명으로, 소요 예산은 최대 500억원에 이른다. 무상보육·교육이 계획대로 실시되면 만 3∼5세 학부모들은 자녀 1인당 20만원 안팎의 지원금을 매월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교육청은 시와 추가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지원 범위와 지원액수, 분담 비율 등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최종 확정까지는 일정 조율작업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올해부터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초·중·고 신입생들에게 입학지원금 초등 10만원, 중·고등 25만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무상보육·교육은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맘(Mom) 편한 광주만들기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라며 "함께 키우고 함께 행복한 광주를 비전으로 생애주기별 지원, 틈새보육과 돌봄 인프라 확충, 보육 공공성 강화에 행정력을 모아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광주지역 출생아수는 7964명으로, 전년보다 646명(8.8%) 증가했다. 전국 지자체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세로 합계출산율도 0.90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