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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홍 수원공업고등학교 교장

1970년에 설립된 경기도 최대 규모의 특성화 공업계 고등학교인 수원공업고등학교(수원공고)가 제22회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서 기술인재분야 혁신유공기관으로 선정되어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창의성을 바탕으로 공업기술을 발전시키는 기술인재를 양성, 미래지향적이며 원칙과 책임을 가지고 소통할 수 있는 글로벌 리더, 비전과 리더십으로 사회에 진출, 조국과 민족의 발전에 참된 기여를 할 수 있는 정의롭고 창의적인 인재를 키우는 것을 교육지침으로 삼는 수원공고는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생들이 공무원, 공기업, 대기업, 지역사회를 선도하는 중소기업 등에 취업할 수 있도록 고교단계에서의 완성형 직업 교육을 위해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2021년 중소기업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취업맞춤반 취업·채용 협약식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수원공고는 중소기업연수, 전공관련 자격증 획득, 전문심화교육 프로그램 등, 취업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하는 중소기업특성화고로 지정돼 유망중소기업과 채용협약을 맺고 희망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공 심화교육을 선이수, 해당기업에 취업을 시키고 있다.

제품생산성과 고객만족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지능화된 유연생산시스템인 스마트공장의 전문기능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권역별로 지정된 스마트공장 거점학교로서, 지역 내 사업 참여학교가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공장 실습교육이 가능한 시설을 구축하고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전자통신과와 건축디자인과는 독일·스위스의 직업교육 방식인 도제교육(Apprenticeship)을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 도입한 정부주도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및 경기도형 도제학교를 실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빠른 기술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학교 중심의 직업교육에서 벗어나 산업현장과 교육과정을 연계하여 운영함으로써 학교와 현장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 스마트기계과 학생들의 판금 철골 구조물 실습모습

한편, 자동차과는 독일의 자동차기업인 벤츠, BMW, MAN, 타일러 등과 연계해서 일과 학습을 융합한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고, 정보네트워크과는 군특성화 사업 참여로 산·학·군 협약을 통해 국방부와 연계하여 군 정보통신 분야의 유능한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 대통령 표창

수원공고는 중소기업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의 프로그램인 취업맞춤반 학생을 총 1,039명(2013~2021년) 배출하여 2016년, 2018년에 이어 올해도 ‘중소기업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우수학교 선정되었다. 또한 2019년 스마트공장 거점학교로 선정되어 현장체험연수와, 스마트공장 취업 맞춤반 운영, 참여 학교 간 협력체제 및 프로그램 공동개발 등을 진행하며 4차 산업 신산업분야 인재양성의 선도학교로 발전하고 있다.

그 결과,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 기술인재분야에서 2015년 중소기업청장 표창, 2016년 국무총리 표창에 이어 2021년에는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학생들이 취업뿐만 아니라 기술과 지식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안내하고 지도하여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우수한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때문이다.

다양한 교내활동을 통한 정서함양

수원공고는 기능경진반을 운영하여 체계적인 학습으로 각종 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다양한 과제를 접하여 작품을 만들어냄으로써 문제해결 능력을 신장하고 창의적인 기능인으로 발전해 나가면서, 각종 대회에 참가하여 실력을 겨룸으로써 자신감과 적극적인 자세를 기르고 있다. 또한 취업맞춤반 해외체험학습을 실시, 여러 국가의 기업체 탐방 및 체험연수를 통한 선진기업의 제조현장 견학 및 제조 부문 인력들의 작업 방법 이해, 문화체험을 하고 있다. 2018년도에는 대만의 기업체 및 학교를 방문하여 미래의 자기 생활의 모델을 설계하고 글로벌 직업 세계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는 시간을 가졌다.

▲ 융합소프트웨어과 학생들의 인공지능 자율주행자동차 교육모습

이 외에도, 교내 학과별 경진대회, 1985년부터 시작된 전교생 대상 ‘맑고 고운 합창대회’, 취업을 위한 직장예절 경연대회, 학년별, 학급별 교내 축구대회, 복교생 힐링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내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정서함양을 돕고 있다. 특히, 박지성, 김민재 등을 배출한 축구부와, 전국 최고 수준의 관악부는 우수한 실력으로 많은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둠으로써 학교의 명예를 높이고 있다.

이기홍 교장은, 수원공고의 교육시스템이 학생, 학부모, 기업 모두에게 만족을 주고 있다며, “이러한 결과는 본교 교직원 및 가족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에 이루어진 것이라 생각한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4차 산업과 연계한 학과 개편과 교육과정의 변화를 이루어 미래산업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현장맞춤형 교육을 통하여 학생과 학부모, 기업이 모두 만족하는 특성화고의 모델 학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