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인성 대전유성생명과학고 교장
장기화된 코로나19 팬더믹 상황으로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고등학교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봉사모임을 만들어 방역위생을 위해 애쓰는 분들에게 자신들이 직접 제작한 음식과 생활용품 등이 가득찬 행복박스를 전달하는 행사를 가져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대전유성생명과학고등학교의 “행복나누미” 모임이다.
▲ 대전유성생명과학고등학교의 “행복나누미”학생들이 대전유성소방서 구암 119안전센터에 방문하여 직접 제작한 핸드드립커피 등을 전달하고 있다.
지역사회에 필요한 인재양성
대전유성생명과학고등학교(교장 손인성·사진)는 1951년 개교한 이래, 지난 70년동안 시대가 요구하는 훌륭한 인재들을 키워오고 있다. ‘미래 산업사회에 적응하고 새 시대를 주도해 나갈 수 있는 꿈과 희망을 실현하는 생명과학인 육성’이라는 교육 지표 아래 ‘내일(Job&Future)이 걱정 없는 모두가 행복한 학교’라는 교육비전을 바탕으로 나의 내일(My job)이 걱정 없는 학생과 자녀의 내일(Future)이 걱정 없는 학부모, 더 나아가 지역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내일(Job&Future)이 준비된 창의적 직업인 육성을 목표로 행복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동교는 유성농업고등학교로 개교한 이후, 시대의 변화에 부흥해 학과개편 및 생명과학 분야의 전문성을 향상시켜 현재 4개 학과 8개 과정으로 학생을 교육하고 있다. 생명과학과에는 원예화훼·조경·반려동물·조리제빵과정, 자동차건설정보과에는 건설정보·자동차건설기계과정, 그리고 토탈미용과와 보건간호과로 운영이 되고 있다. 각 과정은 전문과정 형태로 운영되며 산업사회의 요구에 발맞추어 직무역량에 필요한 전공실무능력을 배양하고 있는데, 특히 대전시에서 유일하게 농생명산업 분야에 대한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전국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관(동물산업 직업교육센터)을 가지고 있는데, 2018년에 NCS기반 실습 인프라를 구축해 전국 최고의 반려동물 및 동물산업 직업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행복박스 전달
유성생명과학고등학교는 학생들의 실무 교육을 통해 자신들이 배운 내용을 우리가 속한 지역사회에 환류할 수 있는 유의미한 활동을 모색하게 되었다. 2021학년도 특성화고 혁신지원사업을 바탕으로 생명과학과 원예화훼장식과정·조리제빵과정, 토탈미용과 학생들이 ‘지역사회 코로나19 영웅들을 위한 전공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주제로 학교에서 배운 전공 실무 능력을 지역사회에 보답하는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였다. 이러한 활동은 교사-학생이 함게 ‘행복나누미’ 소모임을 조직하고 방과후 시간을 활용하여 ‘행복박스’를 주제로 봉사활동 꾸러미를 만들게 되었고, 학교 인근에 있는 유성구 보건소, 유성 소방서, 온천1동 행정복지센터 등 지역사회 코로나 영웅들에게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무엇보다 의미 있었던 것은 학생들이 스스로 자원하여 우리 주변에 도움을 주시는 분들을 생각하며 활동을 하였고 그러한 활동이 주변에 감동을 주는 결과물로 제작된 것이다.
▲ 학생들이 대전 유성구 온천1동 주민센터를 방문하여 직원들에게 행복 나눔 봉사활동 재능기부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생명과학과 조리제빵과정 학생들은 직접만든 달콤한 뉴욕초코칩쿠키, 땅콩소보로, 과테말라 핸드드립백을 전달하여 지친 하루의 시간을 위로하고자 하였고, 원예화훼과정 학생들은 꽃향기 가득한 비누꽃으로 만든 플라워돔박스를 제작하여 나누었다. 또한 토탈미용과 학생들은 어성초두피스프레이, 룸스프레이, 차량용방향제 등을 통해 향기로운 하루를 선물하였다.
학생들의 행복나눔을 실현한‘행복박스’를 전달받은 유성구 보건소 신현정 보건소장은 “대전시에서 다양한 꿈과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유성생명과학고등학교 학생이 자발적으로 소모임을 조직해 코로나19 영웅들을 위한 행복박스를 전달해주어서 큰 힘이 된다.”고 말했으며, 유성구 온천1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매년마다 우리 지역의 힘든 이웃을 위해 봉사해주는 유성생명과학고 학생들로 지역단위의 복지가 활성화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이웃에게 꼭 전달하겠다.”고 격려와 감사의 인사를 표현하였다.
기업과 함께 재능기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유성생명과학고는 학생들의 미래 비전을 위한 교육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생명과학과 조리제빵 과정에서는 사회적기업 JA-KOREA와 스타벅스가 함께 실시하는 지역사회 재능기부 교육활동을 진행하였다. 스타벅스 바리스타 직원이 직접 학생들과 바리스타 직무 교육은 물론 학생들의 성공적인 직업 도전을 위한 발돋움이 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였습니다. 이 교육은 코로나19 상황 속 온라인 ZOOM 플랫폼을 활용한 화상수업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해당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식음료 분야에 대한 진로 진출을 꾀할 수 있었고 농생명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분야를 창출해내는 시간이 되었다.
▲ 유성생명과학고 축구부는 2020년도 금석배 전국고등학생 축구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하는 등 전통의 축구명문이다.
손인성 교장은 “2021 특성화고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각 전공과정의 학생들이 자신이 가진 재능을 바탕으로 우리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가지고 자신의 꿈과 끼를 펼쳐나가는 모습이 대견스럽고 봉사와 나눔의 정신을 우리 지역사회에 환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앞으로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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