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순이 충남공주수촌초등학교 교장
대한민국 사적 제 460호(2005년)로 지정된 공주 수촌리 고분군(公州 水村里 古墳群)의 품 안에 자리하고 있는 충남공주수촌초등학교(교장 류순이·사진). 2021년 8월 현재 초등학생 85명, 병설유치원생 12명과 25명의 교직원들로 구성된 소규모 학교이지만 ‘아름다운 꿈을 키워 행복한 미래 여는 수촌교육’을 지표로 교육가족 모두가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특히, 본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2015)와 인접해 있는 등 본교만이 가진 지리·역사·문화적인 강점을 살려 2012년부터 유네스코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평화·역사·환경·인권 존중의 가치를 실현하는 세계 시민을 양성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유네스코학교’ 세계 시민 육성
본교는 유네스코 본부로부터 유네스코학교 네트워크 가입 승인을 받아 2012년 유네스코 협동학교에 가입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2015년 유네스코학교 네트워크에 가입 승인을 받게 되었다. 유네스코학교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자율적으로 참여하여 평화와 인권, 문화간 이해 등 유네스코 이념과 정신을 교육 현장에서 실천함으로써 세계 시민 의식을 함양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수촌리 고분군에서 2학년 학생들이 수촌리고분군을 깨끗하게 이용하는 것에 대한 캠페인 활동를 하고 있다.
특히, 2012년 당시 담당교사는 전임지 학교에서 유네스코 협동학교 운영 경험이 있고, 백제문화의 옛수도로서 공주라는 지역사회의 특성상 문화유산보존과 발전에 교직원, 학부모, 학생 모두 관심이 높은 가운데 2012년 일본의 무즈아이초와 교류 하며 국제이해교육의 필요성이 요구되어 유네스코학교 사업이 진행 되었다. 수촌가족은 세계 여러 나라의 교육, 과학, 문화활동을 이해하여 시대에 맞는 세계 시민을 육성하고, 학생들은 문화재를 아끼고 보호하며 자연환경을 보존하려는 태도를 기르고 있다.
우리 삶을 더 좋게 만들어요!
유네스코 학교의 처음 시작은 동아리 활동으로 출발하였다. 지속가능발전교육으로 학교 텃밭을 활용한 체험학습과 옛 백제의 수도와 관련된 역사 문화에 대한 학습으로 진행되었는데, 동아리 학생들의 변화상을 보게 된 이후, 2018년부터 전교생을 대상으로 운영했다. 또한 활동 영역도 확장하여 ▲세계시민교육, 평화의 문화, 비폭력 ▲지속가능발전교육, 지속가능한 생활 방식 ▲문화간 학습, 문화다양성과 문화유산 존중의 세가지 영역으로 확장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사고가 확장되고 우리 삶을 더 좋게 만드는 활동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증대되고 있다. 특히, 다문화학생의 증가와 농촌지역 학생 수의 감소 등의 문제와 관련하여 학교내에서 교우관계 우호도 증진, 우리 지역과 학교에 대한 호감도 상승이 가시화되면서 꾸준한 추진을 이어올 수 있었다.
세상의 주인공은 바로 나!
본교는 ‘세상의 주인공은 바로 나’라는 비전 아래 전교생을 대상으로 교과와 창의적체험활동과 연계하여 운영하고 있다. 첫째, 배려와 나눔으로 행복 찾기를 주제로 ▲교육과정연계 세계시민교육과정 운영 ▲다문화교육주간 운영 및 국제이해교육 ▲지구촌 편지쓰기 활동을 하고 있다. 둘째, 생태감수성을 갖고 기후행동 실천하기 위해서는 ▲지구의 날 기념 환경 캠페인 ▲학교 환경을 활용한 생태체험 및 사진전 등을 실천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는 교실과 자연이 함께하는 통합 환경 교육을 전개하여 지속가능한 생활방식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셋째, ‘백제인의 꿈 찾기’를 통해 ▲마을과 함께하는 교육과정 운영 ▲유네스코 세계유산 견학 등을 운영하며, 올바른 역사의식을 키우고 역사와 우리 고장에 대한 자부심을 키우고 있다.
▲충남소프트웨어교육체험센터에서 자율주행차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프로그래밍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SW 미래 인재 육성 박차!
본교는 4차산업혁명시대, 미래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비하는 소프트웨어 인재육성과 학생의 컴퓨팅 사고력을 신장하기 위해 자신이 실제로 만들고, 프로그래밍하여 조작하는 체험 위주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충남소프트웨어교육체험센터와 연계하여 ‘자율주행차 체험 프로그램’, 코딩터틀로봇을 활용한 카드코딩·라인코딩 체험, 엔트리를 통해 자신만의 작품만들기, TELLO 앱을 활용한 드론체험 등 체험 위주의 교육활동을 통하여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도록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학생들은 즐거운 참여를 통해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하며 자신만의 방법을 만들어 낸다.
▲5학년 학생들이 친환경 텃밭 가꾸기 활동을 통해 오이를 심고 있다.
류순이 교장은 “교육의 본질 중 ‘인간 행동의 바람직한 변화’를 위해 매일 등굣길에 선다. 어김없이 큰소리로 인사하며 달려오는 아이들과 마주할 때마다 어깨가 무거워지기도 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잘 극복해내리라 믿으며 헌신하는 교직원, 학부모님 그리고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 모두가 아침부터 신바람 나는 생활이 되기를 소망한다”며 교육가족에게 애정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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