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호 대전시교육감은 대전과학고가 대전과학영재학교로 전환됨에 따라, 대전 대덕구에 ‘대전1과학고’(가칭)를 설립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전과학영재학교, 대전외국어고등학교, 대전예술고등학교 등이 서부지역에 편중돼 있다는 점을 고려해 동.서부 균형발전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대덕구를 예정지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랜 대덕구민의 숙원사업이었고, 대덕구에 우수고등학교를 설립하겠다는 교육감의 공약사항이기도 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앞으로 세종시의 배후도시로서 대전에 교육과 문화.예술 여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명문 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이어 “대덕구 관내 초·중학교 가운데 위치, 부지 면적, 학생수용문제, 교육환경 등 여러 여건을 고려해 선택, 전환 설립할 예정”이라며 “지역 국회의원과 구청장, 구의원 등과 해당 학교 구성원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대전1과학고는 대전과학영재학교가 문을 여는 2014년 3월 동시 개교를 목표로 설립이 추진된다. 과학고는 총 사업비 169억원을 들여 첨단과학동과 기숙사 등을 신축할 예정이며, 규모는 학년당 5학급, 1학급당 18명씩 모두 15개 학급(정원 270명)으로 기존 과학고와 같다.
선발 대상은 대전지역 출신 중학생으로 교직원은 교사 42명, 일반직원 12명 등 모두 54명으로 구성된다.
대전1과학고 인근에는 고속도로 나들목이 있어 접근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대덕연구개발특구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KAIST 등 대전지역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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