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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원격수업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어. 특히, 올 하반기 유료 전환을 앞둔 줌(Zoom)을 대체할만한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 시스템이 마땅하지 않은 실정.

교육청들은 EBS온라인클래스 등 대체 플랫폼이 있다며 예산 지원에는 소극적. 현장에서는 보다 안정적인 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어 수업에 지장이 있다는 우려.

교육청이 공식적으로 내세운 이번 협약의 명분은 원격수업 시스템의 다양화. 하지만 이번 협약을 줌 유료화에 따른 대체제를 찾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보는 시각 많아.

줌은 학교 무료 이용제도를 오는 7월 말 폐지. 줌은 일정 기준 이상의 참여 인원(3명)과 시간(40분)을 초과하면 한화로 2만원 정도의 돈을 결제해야 하는데, 교육기관은 여기서 제외. 하지만 8월부터는 학교도 돈을 내야. 한 학년에 10개 학급이 있는 초등학교에서 지금처럼 줌을 쓰려면 1년에 600만원 정도를 추가로 내야하는 상황.

옛말 한마디…

-끈 떨어진 두레박 신세

우물 물을 긷는 데 는 긴 끈이 달린 두레박이 있어야지, 끈이 떨어지면 우물 깊숙이에서 썩어나갈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