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한 중학교를 비롯한 5개 중학교에서 진행한 석면해체작업을 두고 논란. 여름 방학을 이용해 학교 석면 철거 작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석면이 검출.
해당 중학교에서 벌여진 석면제거는 도교육청 사상 한 번도 시행된 적이 없는 ‘글러브백(차단백) 비닐 보양’ 방식.
이에 석면추방거제연대(이하 연대)는 지난 8일 경남도교육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엉터리 공사로 인해 학생들과 교직원, 그리고 노동자들이 석면 위험에 노출됐다”고 주장.
이어 “석면철거 과정에서 석면이 날리는 것을 알고 있었던 거제교육지원청은 방화셔터문 공사를 강행하며 M바를 전동그라인더로 자르고, 전동드릴로 콘크리트 벽면을 뚫는 작업을 진행하는 등 석면 비산 방지 대책도 없이 계속 공사를 강행했다”며 “이 과정에서 공사 작업자들에게 석면에 대한 어떤 설명도 없었고 안전보호 장구도 지급하지 않았다”고 비판.
실제로 글로브 백 방식 석면철거 작업 직후와 공식 잔재물 검사에서 11개 석면 시료를 분석한 결과 6개의 시료에서 석면이 검출돼. 사실상 건물 전체가 석면에 오염 된 것.
연대는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석면 해체 철거 공사를 그만두고 문제가 명확한 공사를 전면 재검토 할 것을 도교육청에 촉구.
이에 도교육청은 “이 공법이 적합하다고 고용노동부가 신고필증을 교부했지만, 현장 점검 결과 공법에 문제점이 발견됐다”면서 “안전이 확보되지 않는 시공 과정에 대해 해당 공법을 지양하고 전문가 초빙을 통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해명.
도교육청은 해당 공법이 불가피한 경우 구획을 정해 석면을 완전히 제거한 후 시공할 방침.
또한 전문성 있는 모니터단 구성, 현장 여건 고려한 안전한 석면 해체공사 추진, 사전설명회 및 석면모니터단 교육 시 전문가 초빙 등 추진으로 개선된 시공을 진행할 것으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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