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7일부터 추가 등교 개학이 예정된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등교 개학 반대를 요구하는 해시태그 운동이 이어져.
트위터의 실시간 검색어에는 ‘등교개학반대’,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주세요’라는 해시태그가 인기 검색어로 등장.
또한 5월 20일부터 등교한 고3 학생들이 공유한 등교후기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내용이 잇따라. "아무도 거리 두기 안 하고 쉬는 시간마다 모여서 놈", "급식 칸막이 의미 없음. 급식 줄은 다닥다닥 붙어서 서 있음" 등 거리 두기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학교 현장의 상황을 토로.
이에 불안함이 가중된 이들은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개학하지 말아 달라. 오히려 확진자 수만 늘릴 뿐”이라며 등교 개학 반대를 위해 ‘#등교개학반대’,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 주세요’ 등을 트위터에 리트윗 해달라고 요청. 관련 트윗은 2만3000건을 넘어선 상황.
누리꾼들은 “적어도 한 번쯤은 학생들의 말을 들어봐야 하는 것 아니냐. 학교 가서 잘못하면 코로나19 걸리는 건 학생들이지 어른들이 아니다”라며 해시태그 운동을 지지.
아울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등교 개학 시기를 미루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와 청원 게재 당일 25만여 명이 동의해 등교개학에 대한 심각성을 시사.
하지만 교육부는 예정대로 등교 개학을 하겠다는 입장.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우리 학생들의 등교수업을 무한정 미루지 않고 새로운 학교 안 방역과 학교 수업 방식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자 한다”라며 “등교 인원이 전체 학생의 3분의 2가 되지 않도록 권고하며, 격주제·격일제 등 학사 운영 방안이 적용되도록 교육청과 협의해서 조치하겠다”고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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