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석 제(상담학 박사)
-국제공인 NLP Trainer(미국 NLPU)
-전주대학교 상담대학원 객원교수
-신한대학교 대학원 통합심리치료학과 외래교수
-사)한국다문화 청소년협회 상담소장
1. 글머리에
최근 국내외적으로 정신건강과 심리치료 전문가들과 학파를 중심으로 학파 간 경계를 뛰어넘는 다학제적 통합의 움직임이 국제적으로 감지되고 있다. 특별히 최근에는 정신 및 심리장애 분야에서 대표적인 현상이 내담자의 불안과 우울의 문제를 어떻게 상담 및 심리치료하고 케어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새로운 트렌드로서 신경과학을 중심으로 한 통합적 치료의 모델들이 개발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국내외적인 상담과 심리치료 영역에 발맞추어 각급 학교와 교육기관에서의 상담전문가들의 혁신적인 노력을 요구하는 움직임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특별히 상담과 심리치료는 사회구성원들의 심리현상과 사회 환경의 변화에 의하여 끊임없이 변화하고 새로운 기법과 이론들이 개발되고 있어서 이 분야의 학교상담사 및 전문상담교사님들의 깊은 관심이 있으실 것 같아 이 글에서는 신경과학과 뇌구조를 중심으로 한 뇌의 작동원리와 증거기반치료라는 방식들의 연구의 내용을 소개하고 심리적 문제로 고통 받는 내담자를 돕는 상담의 방향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2. 인간뇌의 기본구조와 작용
인간 뇌는 크게 뇌간, 구필질, 신피질 3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로 뇌간은 소위 말하는 ‘파충류의 뇌’로써 인간의 생명활동과 자연치유력을 가지고 있다. 태어나서 어린 유아의 뇌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둘째로는 구피질이 있다. 구피질은 ‘포유류의 뇌’로써 ‘변연계’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는데, 그 기능은 정서와 유대관계의 역할을 하고 있다.
셋째로 ‘신피질’은 ‘영장류의 뇌’로써 ‘대뇌피질’이라고 하며 언어와 사고능력, 기억과 지각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대뇌피질(신피질)은 크게 전뇌와 후뇌로 구분하는데 전뇌는 전두엽으로서 주로 집행기능을 담당하고 있고, 후뇌는 측두엽, 두정엽, 후두엽을 포함하고 주고 수용기능을 담당한다.
측두엽은 청각정보를 처리하고, 후두엽은 시각정보를 처리한다.
두정엽은 공간지각과 수학적 추론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전뇌중 전전두엽은 추상적 사고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인간 뇌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추상적 사고의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계획과 통제 등의 고차원적 기능을 담당하여,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것은 전전두엽의 영역의 기능을 말하고 있다.
인간 뇌의 구조는 오늘날 해부학과 영상의학의 발전으로 많은 비밀이 알려졌지만 아직도 뇌의 생화학적, 생리학적, 전기적인 현상을 동반하는 뇌기능은 미지의 영역이 많이 남아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인간뇌는 약 1000억 개의 세포로 되어 있고, 이러한 뇌세포에는 수십조 개의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다. 뇌의 기능은 때로 극단적인 때도 있고, ‘우리영혼의 하드웨어’가 될 수 있는데, 우리 인간의 건강상태와 성격을 결정하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의 뇌가 올바로 작동하지 않으면 우리는 ‘인간다운 인간’, ‘되고 싶은 인간’이 될 수 없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정신의학에서는, 인간이 우울하고 불안하며, 걱정이 많고 강박적이 되며, 두려움과 공포심을 갖게 되면 마음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화를 쉽게 내고 주의가 산만하며, 충동적이고 중독에 잘 빠지면 심리적인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현상은 바로 뇌의 생화학적, 생리적, 전기적인 현상에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
뇌의 전기적인 활동인 뇌파를 측정하는 도구로써 EEG가 있는데, 깊은 영역의 측정은 아직도 어렵다고 하니, 물리적 구조와 영혼을 가진 인간의 뇌를 완벽히 이해하기는 아직까지는 어려운 작업으로 인정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에는 뇌 영상 도구를 이용하여 대뇌 혈류량의 흐름을 통하여 뇌의 신진대사와 뇌의 활성화 정도를 측정하고 있고 동물실험을 통하여 광섬유를 활용한 뇌의 신경회로를 밝히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다음호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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